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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의 로망' 캠핑카(RC)로 여행하기 

RV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글/사진: 진영미 Youngmi Jin,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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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트립의 로망, '움직이는 작은 집' RV(recreational vehicle, 캠핑카)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경험자로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서부여행에서 우리 일행 6명은 2주 넘는 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고, 먹고 즉 일심동체가 되어 지냈습니다. 

당연히 잠자리가 불편하지요. 

Full size 침대 하나, 평상 같은 침대 그리고 소파 베드...베드 둘, 욕실 하나, 부엌, 거실(2베드 가능)... 

즉, 차 안은 '움직이는 작은 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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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는 숙소를 옮길 때마다 짐을 꾸릴 필요가 없으며, 어디서든 식사와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이동 중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구요. 

 

RV는 무조건 새차(2022, 2021년형)을 렌트해야 합니다.

RV가 주차 때는 양 옆으로 각각 2피트는 넓어지는 요술을 부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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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 장에 꼭 샤워장과 빨래터가 있어야 편리하고 메인 오피스와 가까운 자리가 좋습니다.

그곳에 부대 시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립, 국립공원의 장애인의 시설들이 무척 잘 되어 있었습니다.

장애인 시설은 일반인의 샤워장의 2배 이상의 크기와 그 안에 화장실을 포함해서 모든 물품들이 다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배려하는 마음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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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에는 샤워시간이 7분, 8분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처음에는 7분에서 6분 ...

마지막에는 10초부터9. .. 2, 1, 0 이런식으로 알려주는데 

그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고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처음에는 불안했습니다.

 

동전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동전 바꾸는 기계가 없는 곳도 있으니까요.

RV를 리턴하고, 렌트할 때 운이 좋으면, 개봉하지 않은 음식이나 간이의자,주방기구 등 

필요한 물건들을 무료로 주고 받기도 합니다. RV 여행자들의 마음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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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부여행 일행을 소개합니다.

철두철미하게 계획적이지만, 인간미 넘치는 우리의 리더 관우님.

모두의 장점을 일깨워 주시는 지혜로운 헬렌 언니,

호기심 많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은수님, 

사진 열정이 나보다 더 한명옥님,

그리고, 요리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향기님의 숨은 요리 실력으로 여행 내내 먹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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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요리는 저도 잘 한다고 생각 했는데 향기님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4-5시간의 하이킹이 적당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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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때 꼭 인원을 점검하세요. 

명옥님을 태우지 않고 차가 100m 갔던 적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서부여행을 마치게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진영미 Youngmi Jin/사진작가

경북 김천 출생. 2014 NYCB Photo Contest 대상 수상. 2018 멜린다 카츠 퀸즈 보로장 표창장 수상. 2018 뉴욕 뱅크오브호프 그룹전 'Along the Inner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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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7.13 10:57
    진영미씨의 캠핑카 여행을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여섯명이 캠핑을 즐기는 사진이 신선함을 줍니다. 이 더위에 친구들이랑 캠핑을 가는 것만큼 피서가 어디있겠어요?
    저도 40대 후반에는 지인들과 아이들이랑 캠핑을 갔었습니다. 천섬 부근에 있는 천섬 선착장에서 캠핑을 했던기억이 떠오릅니다. 비가 와서 텐트가 떠내려 갈뻔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각가정이 자가용으로 갔기 때문에 일이 많았습니다. 캠핑가면서 부엌살림을 다 가져가서 뒷일이 많았습니다. 근처 호수에서 낚시를하면서 메기같은 민물고기를 잡아서 매운탕도 끊여먹었습니다. 캠핑의 추억이 나를 젊은이로 착각을 하게 하네요.
    -Elaine-
  • Helen 2022.07.13 13:54
    우리들의 경험을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RV로 처음여행하시는 분께는
    많은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세상밥을 많이 먹은나
    다시 조금만 젊음으로 되 돌릴수 있다면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은곳
    부지런 짱 울가이드  최고로 
    수고하셨지요.
    서로아껴주고 이끌어주는 함께한 회원님께
    고맙습니다 인사도 올림니다
    진영미 작가님 글에 
    추억속으로 뛰어가면서
    오늘도 그속으로 빠져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