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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도 위험한 하이킹 

Bryce Canyon 

 

글/사진: 진영미 Youngmi Jin,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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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사진여행이라기 보다는 하이킹 

즉 자연하고 친해지는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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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나는 돌과 바람과 나무들이 조용히 말을 걸어 옵니다

어떤 때는 모래 바람이 온 얼굴을 강타해서  눈을 뜰 수 없게도 하고 

또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돌과 나무들은 나를 따라 오세요. 

이렇게 말을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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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위를 나무를 구름을 하늘을 그리고 너 주의에 있는 모든 것을 보라고 하네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아름다움을 당신과 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과 더 자주 오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더 자주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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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 자리한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은

매년 3월에서10월초 사이 약 2백만명의 여행자들이 온다고 합니다.

Sunrise, Sunset, Inspiration, Bryce, Rainbow, Yovimpa, Piracy, Navajo Loop Queen's Garden....

서로가 나를 먼저 보고 가라고 손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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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은 걸으면서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전망대에서 보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이길 저길로 내려가고 올라가고의 반복을 하면서 

첨탑 모양의 암석으로 된 기이한 모습, 진홍색의 색상의 바위들과 흰색 석회암 첨탑,

 

그리고, 

그 사이에 소나무들 한시도 눈을 땔 수가 없을 만큼 아름답고 길도 위험해서 천천히 앞을 보고 

나 역시 자연이 되어 그 무리 속에서 즐겨보는 '무아지경(無我之境)'같은 하이킹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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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더우니 물을 가지고 가셔야 하고요.

물 한병에 10불(물을 다 먹은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물 10불이야 하면서 건내주었거든요. 

당연히 웃으려고 한 말이지요. 물 만 보면 $10 생각이 나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유머가 있는 여행은 즐거움을 더 하게 합니다.

 

 

진영미 Youngmi Jin/사진작가

경북 김천 출생. 2014 NYCB Photo Contest 대상 수상. 2018 멜린다 카츠 퀸즈 보로장 표창장 수상. 2018 뉴욕 뱅크오브호프 그룹전 'Along the Inner Path'.

 

 

*Wild Wild West <5> 브라이스 캐년 후두(Hoodoo)들의 극장전

http://www.nyculturebeat.com/?mid=Travel2&document_srl=33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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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6.17 23:42
    브라이스 캐년을 가본지도 하도 오래돼서 까마득해 집니다. 그때는 그저 어머나만 연발하고 지나가고 지나가곤 했습니다. 가이드가 잘못 디디면 떨어져서 큰일 나니까 조심해서 걸으라고 말을 해서 그말만 귀에 남는 것 같았는데 진영미씨의 브라이스 캐년을 사진과 함께 읽어내려가니까 나의 그곳 여행은 수박 겉핧기였습니다.
    마침 연휴고 붙박이 신세인 나니까 진영미씨의 브라이스 캐년을 꼼꼼히 읽을려고 마음 한구석을 챙겨 놓았습니다.
    사진과 설명이 백만불짜리이네요!
    -Elaine-
  • sukie 2022.06.20 22:31
    진영미 사진작가의 브라이스 캐년을 사진과 함께 잘 읽고 잘 봤습니다. 첫 사진의 남녀가 캐년의 좁은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힘차고 멋져보였습니다. 무도복을 입은듯 풍성한 치마를 두른 돌형상은 금방 춤을 출려는 것 같았습니다. 어서 와서 봐달라고 하는 형상을 저는 창세기의 롯의 부인이 소금기둥이 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왼편에 롯이 처량한 모습으로 소금기둥이 된 아내를 보고 있는 것같았습니다. 후드들의 극장전과 원형극장 여왕의 정원은 돌이 아니고 생명체가 잠시 서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일빵집이 그곳에 있다니 놀랍습니다. 갓구워낸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독일빵과 커피 한잔은 하이킹에 필요한 에너지를 다시 충전시키기에 안성마춤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리스콘 소나무 4765살난 나무가 뿌리를 돌밑으로 뻗은 게 유명 예술가의 설치작품이 아닌가 착각을 하게되네요. 그런데 4765살이나 되는 나무의 나이를 어떻게 측정했나요? 나무는 나이테를 세어서 나이를 알아낸다고 하는데. 바람난 커플과 아이셋과 함께 버려진 아내는 제목이 오페라를 영상케 합니다. 리허설로 끝나기를 바라지만 그 형상이 변할려면은 비 바람 풍파가 수백년은 걸려서 움직여야 하니까 제목을 바꾸는 게 낫지않을까요? 앙상한 가지위에 걸터 앉아있는 새들도 이 장관을 감상하나봅니다.

    컬빗의 브라이스 캐년에는 스핑크스와 사자의 형상이 제법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세 성벽도 보이고 여왕마마의 궁중회의도 장관입니다. 멍멍이 망부석이 외로워 보여서 쓰다듬어 주고싶습니다.
    등산화의 패숀감각이 뛰어납니다.

    이 사진들과 글이 컬빗에서 멈추지않고 여행객들을 위해서 단행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과 함께 연휴를 잘 보냈습니다.

    컬빗과 진영미씨께 감사를 드립니다.
    -Elaine-
  • Helen lee 2022.06.22 09:05
    진영미님 작가님
    덕분에 배우며 다시 추억속으로 뛰어가봅니다°•○
    멋진작품과 글 줄감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