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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City Ballet Winter Season 2019

차이코프스키 + 스트라빈스키 & 조지 발란신

 

걸작 '세레나데' '아폴로'...'방탕한 아들' 등(1월 22일-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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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de, New York City Ballet  Photo: Paul Kolnik

 

뉴욕시티발레(New York City Ballet)가 6주간의 겨울 시즌(1/22-3/3)에 돌입했다.

링컨센터 분수대에서 뉴욕필하모닉의 홈 공연장 데이빗 게펜 홀(David Geffen Hall)과 마주 보고 있는 데이빗 코크 시어터(David H. Koch Theater)는 최근 보수 공사를 마치고 생동감있는 공연장으로 변신하며 뉴욕시티발레를 맞았다. 라이벌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American Ballet Theatre)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이 끝난 후 2018 봄 시즌(5/13-7/6) 메트오페라하우스로 돌아온다.

 

뉴욕시티발레는 매년 할러데이 시즌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 안무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을 데이빗 코크 시어터 무대에 올리고 있다. 2019 겨울 시즌은 링컨 커스타인(Lincoln Kirstein)과 함께 뉴욕시티발레를 창단한 조지 발란신의 탄생 115주년(1904. 1. 22- 1983. 4. 30)에 맞추어 개막했다. 

 

그리고, 발란신에 경의를 표하는 9편의 발란신(Nine ALL BALANCHINE) 리바이벌을 마련했다. 올 발란신 프로그램은 또한 같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스트라빈스키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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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 Orpheus, Agon, New York City Ballet  Photo: Paul Kolnik

 

스트라빈스키 프로그램 (All STRAVINSKY)은 발란신의 걸작 '아폴로(Apollo, 1928)', '오르페우스(Orpheus, 1948)', '아곤(Agon, 1957)'으로 꾸며졌다. '그리스 비극 3부작'으로 불리우는 아폴로/오르페우스/아곤은 발란신과 스트라빈스키의 전설적인 협업이다.(1/22-2/1)  

 

발란신은 1925년 파리에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와 '나이팅게일의 노래(The Song of the Nightingale)'의 안무를 담당하면서 처음 만났다. 의상과 무대장치는 파리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가 맡은 작품이었다. 한편, '오르페우스'의 의상과 무대장치는 뉴욕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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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de, New York City Ballet  Photo: Paul Kolnik  *YouTube https://youtu.be/Xd9R9S6-9E4

 

차이코프스키 프로그램(All TSCHAIKOVSKY)은 '세레나데(Serenade, 1935)', '모차르티아나(Mozartiana, 1981)', 그리고 피아노 콘체르토 제 2번(Tschaikovsky Piano Concerto No. 2, 1964)으로 구성됐다. 발란신은 평생 표트르 차이코프스키(1840-1893)를 숭배했다.  

 

발란신이 미국에서 안무한 첫 창작 발레 '세레나데'는 차이코프스키의 'Serenade for Strings in C, Op. 48'(1880)가 흐르면서 깃털처럼 가냘프고, 가벼운 군무가 우아하며, 마지막 장면이 오래 여운을 남기는 걸작이다. 피아노는 수잔 월터스(Susan Walters)가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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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차이코프스키 프로그램 '피아노 콘체르토 제 2번' 공연 후 댄서들과 지휘자, 피아니스트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1981년 시티발레의 차이코프스키 페스티벌에서 발란신의 뮤즈 수잔 패럴(Suzanne Farrell)이 초연한 모차르티나는 차이코프스키가 편곡한 모차르트 모음곡 'Suite No. 4, Mozartiana, Op. 61'(1887)에 안무한 작품으로 곳곳에 유머가 발랄하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콘체르토 제 2번(Piano Concerto No. 2 in G, Op. 44, 1879-80)도 1964년 수잔 패럴 주연으로 뉴욕스테이트시어터(현 데이빗 코크 시어터)에서 초연됐다. 이번 프로덕션은 시티발레의 의상디렉터 마크 하펠(Marc Happel)이 스카이 블루톤으로 디자인했으며, 발레리나들이 작은 보석 왕관을 쓰고 있다. 스와로프스키(Swarovski) 후원이다. (1/23-30)

 

그리고, 발란신의 걸작으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 작곡 '방탕한 아들(Prodigal Son)'과 브람스 작곡 '사랑의 노래 왈츠(Liebeslieder Walzer)'가 공연된다. 

 

 

IMG_6310.jpg David H. Koch Theater

 

뉴욕시티발레는 이번 시즌 저스틴 펙(Justin Peck)이 수프얀 스티븐스(Surfjan Stevens)의 곡에 안무한 신작을 세계 초연한다(2/27-3/10). 수프얀 스티븐스는 영화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Call Me By Your Name)'의 주제곡 "Mystery of Love"로 잘 알려진 포크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카루셀(Carousel)'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는 할리우드 신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의 안무를 맡고 있다. 

  

피터 마틴스(Peter Martins) 뉴욕시티발레 단장은 올 1월 1일 #미투 여파로 전격 은퇴했다. 겨울 시즌, 차이코프스키 작곡, 마리우스 페티파 버전을 개작한 마틴스의 안무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를 무대에 올린다. (2/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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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코크 시어터 개조공사 후 로비에 샴페인 루이나르(Champagne Ruinart) 바도 마련됐다. 블랑드블랑과 로제.

 

앤드류 리튼(Andrew Litton)이 지휘하는 뉴욕시티발레 오케스트라엔 송민영, 리디아 홍, 조여진, 넬리 김, 이지예(이상 바이올린), 캐서린 강(비올라), 앤 김 등 한인 뮤지션들이 포진해 있다. 

 

뉴욕시티발레는 13-30세 관객에게 $30 당일 러시티켓을 제공한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2/28-3/2)  https://www.nycball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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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City Ballet  https://www.nycball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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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요커 2023.01.03 09:39
    첼리스트 조셉리는 중국인입니다
  • sukie 2023.01.03 11:39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