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920 댓글 0

계급 갈등과 저주받은 천재의 일그러진 사랑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팬텀 오브 오페라' 읽기 <2>

 

브로드웨이 롱런 뮤지컬 '팬텀 오브 오페라'가 오는 10월 9일 오후 2시(동부시간) 유튜브 채널 'The Show Must Go On'에서 앙코르 스트림된다. 48시간 재생해 볼 수 있다.

https://youtu.be/CZRBIbpYs6A

 

 

IMG_1853-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팬텀 오브 오페라'에는 계급갈등이 깔려 있다. 팬텀/에릭이 사는 지하 호수가 영화 '기생충'에서 김씨네의 반지하방이라면, 오페라하우스의 박스석은 박사장네의 저택이다. 작곡가 팬텀은 하층계급 출신으로 예술의 권력자인 반면, 귀족이자 오페라단 후원자인 라울은 상류계급, 즉 자본의 권력자일 것이다. 팬텀은 오페라 박스석 5번을 고집하며, 분노했을 때 귀족과 권력의 상징인 샹들리에를 산산이 부수어버린다.  

 

 

라스트 씬에서 오페라 하우스 혼란의 원흉이었던 팬텀이 사라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므로 비극이다.(*속편 'Love Never Dies'에서 다시 등장하지만.)  하지만, 크리스틴과 라울이 팬텀의 저주로부터 탈출한 것은 해피 엔딩이다. '팬텀 오브 오페라'의 결말은 팬텀/에릭이 쓰고 다닌 절반의 가면처럼 이중적이다. 

 

 

'팬텀 오브 오페라'가 뮤지컬 최고봉인 이유<2>

 

#3 프랑스 계급사회 비판: 자유, 평등, 박애 

 

parisopera.jpg 

Paris Opera/ Palais Garnier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 1868-1927)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을 원작으로 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팬텀 오브 오페라'는 또한 프랑스 계급사회의 몰락을 바닥에 깔고 있다. 

 

스토리의 배경은 파리 오페라(Opéra Garnier/ Palais Garnier)다. 나폴레옹 3세 때 샤를르 가르니에(Charles Garnier)의 설계로 1871년 개관된 오페라 가르니에는 계급사회의 상징이었다. 왕족과 귀족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설치했으며, 무려 2531개의 출입문과 7593개의 열쇠가 있었다고 한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건축가의 이름을 따서 가르니에 궁전(Palais Garnier)으로도 불리운다. 공연장이라기보다는 귀족들을 위한 궁전인 셈이다. 귀족은 가문별로 박스석에서, 서민들은 1층에서 오페라를 관람했다.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드 샤니는 백작의 아들 자작(Vicomte Raoul de Chagny)으로 박스석에서 오페라를 관람하다가 옛 친구 크리스틴을 발견한다. 

 

 

Untitled-8.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1989년 사회당 출신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서민을 위해 건축한 바스티유 오페라(Opera Bastille, L'Opera National de Paris)를 오픈했다. 엘리트주의를 타파하고, 자유, 평등, 박애의 혁명 이념에 입각해서 건축한 서민형 오페라 하우스다. 객석도 박스석이 있는 말발굽형 U자 구조 대신 평등한 발코니 객석으로 바뀌었다. 

 

1990년 바스티유 오페라의 개관 공연은 정명훈씨가 지휘한 '트로이 사람들(Les Troyens)'이었다. 바스티유 오페라의 개관 후 오페라 가르니에는 오페라보다 발레에 치중한 공연장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팬텀 오브 오페라'의 배경인 오페라 가르니에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남아 있는 궁전/공연장이다.  

 

 

IMG_1822-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프리마 돈나는 무대에서 상류층의 메타포이며, 팬텀이 요구하는 박스석 5도 귀족의 특권에 대한 야유같다. 팬텀/에릭은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추악한 몰골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흙수저다.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학자, 건축가, 작곡가, 발명가, 마술사로 자수성가했다. 하지만, 지하에 숨어살아야하는 운명이다. 스웨덴 출신 코러스걸 크리스틴의 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부모가 사망해서 고아처럼 홀로 남았다. 평민인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은 백작의 아들 자작(Vicomte Raoul de Chagny)이다. 

 

 

IMG_1842-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귀족 라울과 크리스틴이 지붕(상층) 위에서 사랑의 노래 "All I Ask of You"를 부르는 반면, 팬텀과 크리스틴은 시궁창이나 다름 없는 지하 호수(하층)에서 "The Phantom of the Opera"와 "Music of the Night"을 노래한다. 팬텀의 지하 호수가 영화 '기생충'에서 김씨네의 반지하방이라면, 오페라하우스의 박스석은 박사장네의 저택인 셈이다. 분노한 라울이 팬텀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것도 금수저와 흙수저 간의 의미심장한 계급 전쟁이다. 

 

 

#4 미녀와 야수의 로맨스

 

팬텀/에릭: 저주받은 천재 예술가

 

Untitled-15.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팬텀/에릭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1818)'의 괴물,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Dame, 1956)'의 콰지모도와 '엘리펀트 맨(The Elephant Man, 1980)'에서 서커스단의 존 메릭처럼 기형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가스통 르루 소설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은 사생아로 태어날 때부터 흉칙한 얼굴이었다. 오페라 가수였던 엄마가 그를 임신했을 때 독약을 먹어 기형아로 태어났다. 엄마는 아기의 얼굴에  경악했으며, 석공이었던 아버지는 다시는 그를 보지 않았다. 에릭(Erik)도 누가 붙여준 이름에 불과하다. 에릭이 후에 페르시아 왕가에서 건축가로 이름을 날렸고, 페르시아인 경찰의 도움으로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숨어들어간다. 그리고, 코러스 걸 크리스틴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다. 

 

 

Untitled-11.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뮤지컬에서 마담 지리는 라울에게 팬텀의 과거를 들려준다. 팬텀의 추악한 몰골은 여행 박람회의 우리에 갇힌 채 전시물로써 대중의 볼거리가 되었고, 어느날 에릭은 우리를 탈출해 사라졌다.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로 숨어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지하 호수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영화 '기생충'에서 근세가 살던 방공호처럼 피신처가 된다. 

 

팬텀은 흉칙한 얼굴이지만, 천사같은 음악을 창조하는 천재다. 팬텀은 선천적으로 흉칙한 인물로 우리에 갇혔다가 인간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불운한 천재다. 팬텀은 어둠 속에서, 거울 뒤에서, 가면 뒤에서 '천사의 목소리'로 크리스틴을 가르치지만, 완벽한 상류사회 남성 라울의 등장으로 불타는 질투심에 사로 잡힌다. 에릭은 부모의 버림을 받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인물이다. 때문에 사랑과 질투로 인한 증오의 극단을 오가며 괴로워한다. 

 

 

Untitled-18.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팬텀은 "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 "당신의 노래를 처음 들은 순간부터 당신이 필요했어요. 나의 음악을 노래해줄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Music of the Night"에서는 "나를 만져요, 나를 믿어요, 모든 감각을 맛보세요. 꿈을 시작해요. 당신의 어두운 면이 내가 작곡하는 음악의 힘에, 밤의 음악의 힘에 빠지게 하세요. 당신만이 나의 노래를 날게할 수 있어요. 밤의 음악을 만들게 도와주세요"라고 크리스틴을 유혹한다. 

 

 

IMG_1808-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그러다가 크리스틴이 가면을 벗기자 팬텀은 악마로 돌변하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주를 퍼붓는다. 이어 팬텀은 "두려움은 사랑으로 변할 수 있으며, 당신은 괴물 뒤에 숨은 남자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이 야수처럼 역겨운 시체, 그러나 은밀히 아름다움을 꿈꾸는, 은밀하게, 은밀하게"하며 노래한다.  

 

2막에서 팬텀은 질투심에 '음악의 천사(angel of music)'에서 '죽음의 천사(angel of death)'로 돌변한다. 그리고, 자신이 작곡한 '돈 주앙의 개선'에서 테너 피안지 대신 나타나 'The Point of No Return'을 부르며 크리스틴에게 구애한다. 이어 클라이맥스에서 크리스틴의 손가락에 반지를 억지로 끼운다. 

 

 

IMG_1998-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클라이맥스에서 팬텀은 라울에게 올가미를 씌우고, 크리스틴에게 둘 중 한명을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누가 팬텀을 악한이라고 할 수 있을까? 팬텀은 반영웅(反英雄, anti-hero)다. 팬텀은 한번도 사랑을 받지 못한 애정결핍증과 대중 앞에 맨 얼굴로 나설 수 없는 열등감과 수치심으로 범벅된 나약한 인간이다. 하지만, 그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학자, 마술사, 건축가, 발명가이자 작곡가가 된 인물이다. 

   

크리스틴의 키스는 팬텀의 질투와 분노를 용해시켜준다. 하지만, 팬텀이 결국 깨달은 것은 크리스틴의 사랑이 아니라 연민이었다. 홀로 남은 팬텀이 웨딩 가운을 들고 있는 팬텀의 모습은 허깨비 사랑의 종말을 보여준다. 

 

 

IMG_2217-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팬텀이 사는 지하의 호수는 어두움, 이드, 욕망의 용광로다. 오페라 극장의 화려한 샹들리에와는 대조적이다. 오페라 극장 역시 무대는 허구지만, 백스테이지 현실이다. 사실 오페라 하우스는 프리마 돈나를 둘러싸고 배우, 코러스, 스탭, 제작자들까지 파벌 갈등에 음모와 루머가 난무했다고 한다. '팬텀 오브 오페라'는 뮤지컬 속의 오페라와 그 백스테이지의 유기적 관계, 그리고 캐릭터의 심리까지 겹겹이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IMG_1873-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얼굴이 일그러진 팬텀은 왕따이며, 실체 대신 이미지로 판단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캐릭터다. 팬텀은 반조각 가면을 쓰고 있다. '가면 무도회(Masquerade)'는 팬텀의 가면과 함께 이 작품에서 상징적이다. "모든 얼굴에는 다른 그늘이 있지요. 가면 무도회! 주변을 살펴보세요, 또 다른 마스크가 당신 뒤에 있어요!...진실은 거짓이고, 누가 누구지요?" 가면은 인간의 이중성, 허구와 실체, 낮과 밤, 천사와 악마, 무대와 백스테이지 등을 은유하는듯 하다. 오프닝 경매 장면에서 원숭이 뮤직박스(orgel)가 연주하는 것도 '마스커레이드'였다.  

 

 

크리스틴, 오페라 스타 탄생

 

Untitled-6.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가스통 르루의 소설에서 크리스틴 다에는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다.  엄마는 일찍 사망했고,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를 따라 파리 공연장을 다니다가 오페라하우스의 코러스가 된다. 아버지 사망 후 크리스틴은 '음악의 천사'의 도움으로 노래를 배운다. 

 

크리스틴은 오페라 극장 코러스에서 프리마 돈나로 부상하게 되는 신데렐라이며 '스타 탄생'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자신의 멘토인 에릭/팬텀에 대한 연민과 귀족 출신 라울에 대한 사랑으로 고뇌한다. 라울이 밧줄에 매달린 마지막 순간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뜨거운 키스를 함으로써 라울을 구하고, 에릭의 불타는 질투와 분노를 용해시킨다. 그녀의 선택으로 에릭은 두 연인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사라진다.     

 

 

Untitled-10.jpg  

Untitled-9.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크리스틴은 팬텀에게  "아버지가 내가 꿈꾸어왔던 천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주셨어요. 지금 나는 노래하면서 그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음악의 천사여, 나의 안내자, 나의 수호신, 당신의 영광을 허락해주세요. 음악의 천사 더이상 숨지말아요. 비밀스러운 낯설은 천사, 그는 지금도 여기에 나와 함께 있어요"(Angel of Music)에서라고 노래한다.

 

라울에게는 "그(팬텀)의 목소리는 낯설고 달콤한 음으로 내 영혼을 채워주지요. 그날 밤 내 마음 속엔 음악이 있었고, 음악을 통해 나의 영혼은 치솟기 시작했어요! 난생처럼 듣던 음악이었어요."라고 고백한다. 

 

 

IMG_1984-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라울은 귀족계급으로 오페라 후원자다. 즉 자본가다. 라울은 크리스틴에게 "어둠 이야기는 그만, 커다란 눈의 공포를 잊어요.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것도 당신을 해칠 수 없어요. 나의 말은 당신을 따사롭게 해주고, 진정시켜줄 것이니까요. 내가 당신의 자유가 되게, 햇빛이 당신의 눈물을 마르게, 나는 여기 당신 옆에 있어요. 당신을 수호하고 안내하기위해"라고 러브송을 바친다. 크리스틴은 "내가 원하는 전부는 자유예요. 밤이 없는 세상, 그리고 당신은 나를 안아주고, 숨겨주기 위해 항상 내곁에 있어주어요"(All I Ask of You)라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Untitled-18.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마지막 장면 팬텀과 라울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서 크리스틴은 "당신의 신들린 얼굴은 두렵지 않아요. 왜곡된 것은 당신의 영혼입니다....불쌍한 어둠의 창조물, 어떤 삶을 알고 있나요? 하나님은 제게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보여주도록 용기를 주셨어요"라고 노래한 후 팬텀에게 키스한다.

 

 

IMG_2224-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팬텀 오브 오페라'는 저주받은 천재 작곡가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리면서 고급 예술 오페라를 둘러싼 음모와 위선과 계급간의 갈등을 그린다. 그리고, 팬텀의 가면처럼 천사와 악마, 이미지와 실체, 낮과 밤으로 대조되는 아이러니, 음악이라는 예술의 힘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다. 지하 호수와 지붕, 천사와 악마, 천국과 지옥, 원초적 자아와 초월적 자아, 그리고 팬텀과 라울로 대표되는 예술 권력과 자본 권력의 투쟁에서 사랑의 승리를 보여준다. 

 

라스트 씬에서 팬텀이 사라진 것은 죽음을 의미하므로 비극이다. 하지만, 두 연인 크리스틴과 라울이 팬텀의 저주로부터 탈출한 것은 해피 엔딩이다. '팬텀 오브 오페라'의 결말은 팬텀/에릭이 쓰고 다닌 절반의 가면처럼 이중적이다.   

 

 

IMG_2074-J.jpg

Sara Brightman, Andrew Lloyd Webber, Michael Crawford from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크리스틴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창조한 뮤지컬 스타, 사라 브라이트만(Sara Brightman)이기도 하다. 로이드 웨버는 전작 뮤지컬 '캐츠(Cats)'에서 발굴한 사라 브라이트만을 크리스틴으로 캐스팅, 1986년 런던 웨스트엔드에 '팬텀 오브 오페라'를 세계 초연했다. 로이드 웨버는 자신의 두번째 부인이 된 브라이트만을 스타덤에 올린 '음악의 천사' 팬텀/에릭이기도 하다. 

 

하지만, 웨버는 25주년 기념 공연 피날레 무대에서 전 부인 브라이트만을 '나의 음악의 천사'라고 소개했다. 작곡가들이 무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얼굴 없는 작곡가들은 '팬텀 신드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IMG_2073-J.jpg

The Phantom of the Opera at the Royal Albert Hall, 2011 

 

'팬텀 오브 오페라' 25주년 공연에는 팬텀 역에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 크리스틴 역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어 공주'에 출연했던 시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 라울 역은 해들리 프레이저( Hadley Fraser)가 출연했다. 무대 디자인에 매트 킨리(Matt Kinley), 안무는 질리안 린(Gillian Lynne), 의상 디자인은 마리아 비욘슨(Maria Björnson), 연출은 로렌스 코너(Laurence Connor)가 맡았다. 막이 내린 후엔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그리고 사라 브라이트만과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Crawford)를 비롯, 역대 팬텀 배우들이 출연해 보너스로 노래를 선사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팬텀 오브 오페라' 해부 <1> 오페라의 쇠퇴와 뮤지컬의 부상

 

*'공포의 무성영화 '팬텀 오브 오페라'(1929) 리버사이드교회 상영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