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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마린스키 러시아 발레 댄서들의 ' 망명'

스미르노바, 브라질계 빅터 카익세타와 네덜란드국립발레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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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ga Smirnova

 

볼쇼이 발레단의 스타 올가 스미르노바(Olga Smirnova, 30)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탄하고, 러시아를 떠났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스미르노바는 이달 초 텔레그램에 "나는 정직하게 내 영혼의 모든 섬유로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해야 한다....나의 할아버지가 우트라이나인이며, 난 1/4이 우크라이나인이다. 우리는 21세기로 공식적으로 이동했지만, 20세기처럼 살고 있다. 난 러시아를 부끄러워한 적이 없으며, 항상 문화와 스포츠계에서 성취한 재능있는 러시아인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제 나는 선을 이전과 이후로 그어야한다고 느낀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집을 잃고, 집을 포기해야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몇주전만 해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우리는 전쟁의 중심부에 있지 않을지라도 이 세계적인 재앙에 무관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올가 스미르노바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2011년 볼쇼이에 입단, 2016년 수석무용수 자리에 올랐으며,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Prix 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스미르노바의 할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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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GA SMIRNOVA/ VICTOR CAIXETA, PHOTO: TONIA EKIMOVA  https://www.operaballet.nl 

 

스미르노바는 최근 마린스키 발레를 떠난 브라질 출신 발레리노 빅터 카익세타(Victor Caixeta)와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Dutch National Ballet)으로 이적했다. 이들은 프티파 안무작 '레이몬다(Raymonda)'로 데뷔할 예정이다. 

https://www.operaballet.nl/en/news/prima-ballerina-olga-smirnova-and-soloist-victor-caixeta-make-move-dutch-national-ballet

 

스미르노바는 2018년 국제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의 '지젤' '카르멘'에서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Kimin Kim)씨와 공연했다. 지난해 4월 한국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에서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주연을 맡았으나, 코로나 자가격리 문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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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3.17 23:31
    발레리나 올가 스미르노바의 네델란드 망명을 찬성합니다. 평화를 깨고 독재를 휘두르는 나라는 망하게 돼있음을 역사가 증명합니다. 무력을 행사하면서 강제로 남의 나라를 뺏을려는 푸틴은 인간의 탈를 쓴 악마이지요. 행동으로 예술을하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이 평화를 무너뜨리고 자유를 박탈당하는 상태가 곧 올 것을 깨달은 것같습니다.
    네델란드국립 발레단에서 백조의 두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 창공을 날으시기를 바랍니다. 네델란드국립발레단에 최영규 수석 발레리노가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김기민씨가 왠지 걱정이 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