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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발레시어터 안주원 수석무용수 승급

Joo Won Ahn Promoted Principal Dancer at American Ballet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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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 Won Ahn in Le Corsaire. Photo by Rosalie O'Connor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 단장 케빈 매킨지)의 솔로이스트 안주원(Joo Won Ahn, 27)씨가 한인 남성 최초로 수석무용수(Principal Dancer)가 됐다. 안주원씨는 지난해 7월 코로드발레에서 솔로이스트로 승급한 후 1년만에 수석무용수로 다시 승급한 것이다. 한인 댄서로는 2012년 서희(Hee Seo, 34)씨가 한인 최로의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바 있다.   

 

 

abt-pd.jpg  https://www.abt.org

 

 9월 10일 ABT의 케빈 맥킨지(Kevin McKenzie) 단장은 신예 수석무용수로 안주원씨를 비롯  애런 벨(Aran Bell), 스카일라 브랜트(Skylar Brandt), 토마스 포스터(Thomas Forster), 캘빈 로얄 III(Calvin Royal III), 카산드라 트레너리(Cassandra Trenary)까지 총 6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ABT의 수석무용수는 총 17명이다. 아시아계는 서희씨, 안주원씨, 흑인 수석무용수는 미스티 코플랜드와 캘빈 로열 III 2명으로 인종적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 필리핀계 수석무용수 제프리 치리오(Jeffrey Cirio)는 2018년 잉글리시내셔널발레(English National Ballet)의 수석무용수로 이적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안주원 등 6인 수석무용수 승급 <ABT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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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 Won Ahn, Hee Seo and James Whiteside  at curtain call after the performance of "Le Corsaire" at The Metropolitan Opera House, June 7, 2017

 

원주에서 태어나 선화예고를 졸업한 안주원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를 다녔다. 2008년 서울발레콩쿠르에서 금상, 2011년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2012 한국국제발레 콩쿠르 은상, 불가리아 바르나국제발레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13년엔 링컨센터에서 열린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 콩쿠르(Youth America Grand Prix)에서 '백조의 호수' 중 지그프리트 왕자의 베리에이션으로 금메달, 이소정과 함께 파드되로 동메달을 수상한 후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들어갔다. 2014년 ABT 견습생으로 시작, 그해 6월 ABT 코르드발레로 정식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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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 Won Ahn at curtain call after the performance of "Le Corsaire" at The Metropolitan Opera House, June 7, 2017

 

안주원씨는 ABT에서 '아폴로'(Apollo)의 타이틀 롤을 비롯, '라 바야데르'(La Bayadère)의 솔로르(Solor), '해적'(Le Corsaire)의 알리(Ali), '지젤'(Giselle)'의 알브레히트,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의 호두까기 왕자 등에 출연해왔다. 2017년 6월엔 서희씨와 '해적'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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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1937년 '모르드킨 발레'(Mordkin Ballet)’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후 1940년 발레시어터, 1956년 아메리칸발레시어터로 다시 이름을 바꾸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이 휴지기를 맞는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링컨센터 내 메트오페라하우스, 가을 시즌에는 시티센터에서 정기 공연한다. 토니상 의상디자인상 수상 경력의 한인 디자이너 고 윌라 김(Willa Kim) 여사가 2007년 발레  '잠자는 숲 속의 공주(Sleeping Beauty)'의 의상을 담당했다. 코르드발레엔 한성우씨가 소속되어 있다.  http://www.ab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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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0.09.12 11:12
    서희씨는 군무를 하던 시절의 공연을 보고 언젠가는 수석 무용수가 될꺼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적중해서 기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발레리노로서 한국 남자가 수석무용수가 된다는 생각은 가져본적이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안주원이란 발레리노의 이름을 알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