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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여름 아침

김광섭

비가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線陰)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One Summer Morning After the Rain

Kwang-sup Kim

One day after the rain
Clear sky reflected in the pond
It becomes a summer morning
A goldfish is writing a poem 
On the paper of thicket.


Translated by Sukie Park/NYCultureBeat


김광섭2.jpg 김광섭(1905~77)
함경북도 경성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 영문과 수학. 귀국 후 중동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며 박용철·이웅 등과 함께 극예술연구회에서 활동했다. 아일랜드의 시를 강의하면서 반일 민족사상을 고취했다 하여 3년 8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민중일보 편집국장, 대통령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시집으로 ‘동경’‘마음’‘해바라기’‘성북동 비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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