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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은, 푸른 하늘/Ko Un, The Blue Sky

    푸른 하늘 고은 오물은 하늘 그냥 하늘이 아니다 우리 몸뚱이 능지처참의 아품이로다 그냥 사오천년 안쏟아지는 하늘이 아니다 오늘 원한풀이 못한 우리한테 가슴 벅찬 아픔의 부자로다 오 푸른 하늘 쌍눈 부릅 떠 우리가 하늘임을 흐느끼게 하는 남북 하늘에...
    Date2014.02.14 CategoryPoetry Window Views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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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정기, 입춘의 말/Kim Jeongki, Whispers of Early Spring

    입춘의 말 김정기(시인) 땅 속에서 벚꽃이 피어 속삭이고 있다. 진달래의 비릿한 냄새 스며들어 신부를 맞으려고 흙들은 잔치를 벌이고 있다. 작년에 떨어진 봉숭아 씨앗이 겨드랑이로 파고들어 연노랑 웃음을 감추고 있다. 몸 안에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
    Date2014.02.08 CategoryPoetry Window Views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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