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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지훈, 승무/Cho Ji-hoon, The Dance of the Buddhist Nun

    박수연 한국전통예술협회장의 '승무' 공연. 사진: 이강근 승무(僧舞)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네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
    Date2014.03.12 CategoryPoetry Window Views1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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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정기, 강물의 사서함/Kim Jeongki, Postbox of a River

    강물의 사서함 김정기 강물이 풀리면 봄이 온다네 샛강이 나은 수많은 바람들이 목을 축이며 찰랑이는 물결 위에 눕네 아무 말이 없어도 몸은 풀리고 허물어지는 살결에 새겨진 이름 석자. 달려오면서도 일그러지지 않은 문패를 곳곳에 달고 잊어버린 주소 앞...
    Date2014.03.05 CategoryPoetry Window Views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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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서정주, 국화 옆에서/So Chong-Ju, Beside a chrysanthemum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Date2014.03.04 CategoryPoetry Window Views1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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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Kim Yeong-Nang, Until Peonies Bloom

    Photo: Pixabay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
    Date2014.02.27 CategoryPoetry Window Views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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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소월, 진달래꽃(3개 영역본)/Kim Sowol, Azaleas in three English translations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
    Date2014.02.19 CategoryPoetry Window Views3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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