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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세영, 눈물/Oh Sae-young, Tears

    Mark Rothko, Blue and Grey, 1962, Oil on canvas 눈물 오세영 물도 불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슬픔을 가져본 자만이 안다. 여름날 해 저무는 바닷가에서 수평선 너머 타오르는 노을을 보아라. 그는 무엇이 서러워 눈이 붉도록 울고 있는가. 뺨에 흐르는 ...
    Date2014.04.20 CategoryPoetry Window Views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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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황동규,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Hwang Dong-kyu, When I see a wheel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황동규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자전거 유모차 리어카의 바퀴 마차의 바퀴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 가쁜 언덕길을 오를 때 자동차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 길 속에 모든 것이 안 보이고 보인다, 망가뜨...
    Date2014.04.02 CategoryPoetry Window Views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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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신경림, 갈대/Shin Kyong-rim, A Reed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
    Date2014.03.25 CategoryPoetry Window Views6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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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곽상희, Bamboo Forest

    Arashiyama Bamboo Forest, Kyoto, September, 2005 Photo: Sukie Park BAMBOO FOREST Sang Hee Kwak When I stand alone with bamboo, I can hardly remember the difference between chattering and silence. The silence of the bamboo forest as it’s abo...
    Date2014.03.21 CategoryPoetry Window Views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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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마종기, 이슬의 눈/Mah Chonggi, Eyes of dew

    Photo: Jon Sullivan 이슬의 눈마종기 가을이 첩첩 쌓인 산속에 들어가 빈 접시 하나 손에 들고 섰었습니다. 밤새의 추위를 이겨냈더니 접시 안에 맑은 이슬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슬은 너무 적어서 목마름을 달랠 수는 없었습니다. 하룻밤을 더 모으면 ...
    Date2014.03.15 CategoryPoetry Window Views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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