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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imes: Insooni Breaks Racial Barrier to Become Beloved Singer in South Korea

혼혈가수 인순이 인종차별 장벽 허물로 스타덤에 올라...다문화 교육 해밀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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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한국에서 인종장벽을 허문 인기 가수 인순이(Insooni, 김인순, 66)의 삶을 소개했다. 최상훈 기자는 3월 22일자 토요일의 인물(The Saturday Profile) 섹션에서 한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인순이가 오랫동안 혼혈아를 차별해온 한국에서 선구적인 스타덤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1957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난 김인순은 학교에서 피부색으로 인해 급우 남학생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지만, 소풍에서 노래하고 춤추곤 했다. 그의 어머니는 혼혈아를 낳았다는 낙인으로 친정과 연이 끊겼으며, 결혼하지 않은 채 2005년 세상을 떠났다. 인순이는 아버지를 찾으려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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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마친 인순이는 어느날 김완선의 이모였던 가수 한백희씨의 무대에 백댄서로 시작했다.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 '실버들'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TV 프로듀서들은 인순이의 곱슬머리를 천으로 가려 흑인 모습을 숨기게 했다. 1983년 첫 솔로 레코드 '밤이면 밤마다'이 히트했다. 하지만, TV에서 외면당하자 긴 슬럼프에 빠져 나이트클럽과 놀이공원 등지에서 공연하며 남녀노소 청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1993년 KBS-TV '열린 음악회'로 복귀에 성공했고, '거위의 꿈'을 비롯 디스코, 발라드, R&B, 소울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하며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그는 40여년간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스타일과 장르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로 세대를 넘어서 팬을 확보해왔다. 인순이는 2010년 카네기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107명이 포함된 청중 앞에서 히트송 '아버지'를 부르기 전 군인들에게 "당신들은 나의 아버지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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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emillschool.com

 

인순이는 골프선수이자 대학교수(박경배씨)와 결혼한 인순이는 1995년 아이가 자신처럼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국 시민권을 받기위해 미국에서 딸을 낳았다. 2013년 홍천에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 해밀학교를 설립했다. 해밀학교는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으로 등록금이 무료다. 이사장 인순이는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먹고살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못배웠습니다. 그래서 책과 사람들을 통해 끊임 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한 것입니다"라며 해밀학교 학생들이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꿈의 터전을 만들고 싶다"고 인삿말에 밝혔다.  

 

오늘날 한국은 다민족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 농촌에 사는 남성 10명 중 1명은 베트남 등 아시아의 가난한 국가 출신 여성과 결혼하고 있으며, 논밭과 영세한 공장은 해외 이주 노동자 없이는 운영될 수 없는 상태다. 

 

NYTimes: Insooni Breaks Racial Barrier to Become Beloved Singer in South Korea

https://www.nytimes.com/2024/03/22/world/asia/south-korea-insooni-sing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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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Keys to Decoding the Korean Waves

#27 K-Adoptees Shine in the Art World 

"Blood is thicker than water." Korea was once notorious as an exporting country of war orphans. Today the adoptees are displaying outstanding talents in music, dance, art, film and cooking with Korean DNA. The stories of six K-adoptees, four of whom I interviewed including bass Andrew Gangestad, ballerina Jennifer Whalen, artist Sara Sejin Chang, filmmaker Deann Borshay Liem, Grammy-winning violist Richard Youngjae O'Neill, and chef Danny Bowien.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Zoom&document_srl=4118477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7 입양한인 예술가들 K-Adoptees Shine in the Art World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국은 한때 전쟁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이 따라 다녔다. 그 입양한인들은 한국인의 DNA로 음악, 무용, 미술, 영화, 요리 등 부문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필자가 인터뷰한 이들을 중심으로 입양한인 예술가 6인(베이스 앤드류 갱개스타드, 발레리나 제니퍼 월렌, 화가 사라 세진 장, 영화감독 디안 보셰 림,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수상 요리사 대니 보윈)을 소개한다.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cus&document_srl=4087666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에 무엇이? 
https://youtu.be/29auuZ2a_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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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4.03.27 22:25
    흑인 혼혈인 가수 인순이를 올려주셨네요. 내가 너무 좋아했는데, 오랫동안 잊혀졌었습니다. 이제는 인순이가 아닌 66세의 senior가 됐습니다.
    한많은 생을 살아온 한 흑인 혼혈가수의 위대한 삶이 심금을 울립니다.
    '거위의 꿈'을 부르는 인순씨는 열창을 넘어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거위가 날개가 있지만 날려고 아무리 퍼득거려도 주저앉고 마는 모습이 인순이를 연상시켰습니다. 가난과 못배움과 인종차별을 무한히 겪었지만, 좌절하지않고 꿈을 갖고 노력을 했기에 성공을 거머쥐었고 드디어 카네기 홀 무대에 서게돼서 갈채를 받은 인순이를 존경합니다. 그 가창력으로 인순이가 성악을 전공했다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주역으로 발탁되어 세계 무대를 빛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