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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동산 중개 수수료 6%로 세계 최고...한국 0.7%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4억1천8백만불 지불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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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셜리 롱 주연, 리처드 벤자민 감독의 'The Money Pit'(1986).

 

미국에서 집을 매매할 때 6%에 달하는 복비(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줄어들 전망이다. 뉴욕타임스(3/15)에 따르면, 수십년간 주택 매매를 통제해온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4억1천8백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수수료에 대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수천만명의 주택 판매자들이 집단 소송 지급금 중 일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100년 만에 미 주택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위슨콘신대 사회학과 교수 막스 베스브리스(Mas Besbris)는 “이것은 미국인들이 주택을 구매, 검색, 구매 및 판매하는 방식에 있어서 정말 근본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뉴딜 시대 규제가 시행된 이후 주택시장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매년 약 1천억 달러의 판매자가 부담하는 부동산 수수료를 지불하며, 미 부동산 중개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일본 6.2%, 아르헨티나는 6%로 미국 수준이지만, 독일은 5%, 러시아는 3.5%, 네덜란드는 2%, 영국 1.3%, 중국과 호주는 2.5%이며, 한국의 공인중개업소는 0.4-0.7%에 불과하다. 현재 100만 달러짜리 주택을 판매하려면 복비간 6만달러가 나간다. 이중 3만달러는 중개업자, 3만달러는 구매자를 데려오는 중개인에게 지불된다. 중간 주택 40만 달러도 복비가 2만4천달러에 달하는 것. 

 

1908년에 설립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10억 달러가 넘는 자산과 회원 130만명의 회원,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로비로 수백만달러를 쏟아붓는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Powerful Realtor Group Agrees to Slash Commissions to Settle Lawsuits

https://www.nytimes.com/2024/03/15/realestate/national-association-realtors-commission-settlem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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