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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the Teslanaires by Bloomberg

테슬라 주식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 테슬라네어스(Teslanaires)


당신이 2010년 테슬라 주식 상장 때 5천794달러를 투자했더라면, 

오늘 그 가치는 1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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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Musk


'테슬라 백만장자들(Teslanaires)'.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의 주식(티커명: TSLA) 폭등으로 갑자기 백만장자가 된 투자자를 말한다. 


테슬라 주식은 12월 21일 S&P 합류를 앞두고, 18일  695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올해  731% 상승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 )도, 주가 상승으로 세계 #2위의 부자로 부상했다. 머스크는 12월 11일부터 18일 사이에 약 8% 상승하면서 순 자산이 94억 달러 치솟아 1463억 달러로 추산된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미 11월 23일 현재 순자산 1천277억 달러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를 추월하며, 아마존(Amazon)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 1천820억 달러)에 이어 세계 부자 2위에 기록됐다. 스톡 옵션을 보유한 테슬라 간부들도 백만장자 대열에 성큼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 그의 가장 충성스러운 패들을 백만장자로 만들다(Elon Musk Has Made Millionaires Out of His Most Loyal Fans)"라는 제목으로 테슬라 백만장자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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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lanaires: Brandon Smith(left)/ Dr. Basel Termanini

 

#브랜든 스미스/ 비디오 제작자 

2017년 1만불 투자 '존버'로 백만장자 등극


비디오 제작자 브랜든 스미스(Brandon Smith, 32)씨에게 테슬라 자동차는 없다. 하지만, 100만 달러 가치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남쪽 작은 마을에 사는 스미스씨는 사실 도로에서 테슬라를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브랜든 스미스씨는 2017년 6월 저축금 1만 달러를 테슬라 주식(TSLA)에 올인했다. 그의 첫 주식이었다. 이후 매달 월급이 나올 때마다 생활비로 쓰고 남은 돈을 고스란히 테슬라 주식을 사서 모았다. 변동성이 큰 테슬라였지만, 믿음을 갖고 팔지 않고 9만 달러까지 투자하게 됐다.  


"난 수십만 달러를 버는 것도 아니고, 풋이나 옵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주식을 사서 존버했을뿐이다. 난 1주도 팔지 않았다."


이제 브랜든 스미스씨는 '테슬라 백만장자'다. 그가 소유한 테슬라 주식은 18일 현재까지 무려 731% 폭등하면서 돈방석 위에 올라 앉은 것이다.


스미스씨는 이제 테슬라 주식을 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집을 짓거나 살 생각은 시작했다. 현재 그는 위스콘신 쿠다히에 할아버지가 지은 집에서 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테슬라가 S&P에 공식 편입하는 날인 21일은 그의 33번째 생일이다. 



#로라 골드만/ 전 스톡브로커

"주식의 변동성과 광적인 팬들이 TSLA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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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A chart, One Year by Webull https://www.webull.com


한때 스톡브로커로 일했던 로라 골드만(Laura Goldman, 62)씨는 테슬라는 커녕 자동차도 없다. 뉴요커 골드만씨는 2010년 가을 테슬라 주식 상장 때 300주를 매수했다. 그후 지속적으로 테슬라 주식을 샀다. 골드만씨는 전기자동차 시대의 도래로 GM이나 포드 자동차가 밀려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부유한 공화당을 지지하는 친구들이 테슬라 자동차를 사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주식을 보유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17일 현재 골드만씨의 테슬라 주식의 가치는 98만4천 달러. 18일 종가가 5.96% 상승했으므로 그녀도 이제 테슬라 백만장자다.


골드만씨는 "주식의 변동성과 광신도같은 팬들은 투자를 매우 흥미롭게 해주는 요소"라면서 "반체제에 동참하는 것은 즐거웠다. 이제 S&P에 편입되어 그다지 재미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항간에서 일론 머스크를 미치광이로 묘사하는 것에 대해 그 억만장자가 "미쳤다는 것은 경계를 넓히려는 의지력이며, 그것이 바로 테슬라 성공의 비결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바젤 테르마니니/ 의사

"가솔린 자동차는 흑백 TV, 테슬라는 컬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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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를 보유한 투자자도 물론 많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사는 바젤 테르마니니(Basel Termanini, 60)씨는 시리아 출신 의사다. 그는 201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 테슬라로 '모델 S'를 배달받았다. 현재 바젤씨는 테슬라 7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델Y를 몰고 다닌다.  


"테슬라를 운전하는 것은 흑백 TV와 컬러 TV의 차이와도 같다. 한번 테슬라를 운전하면, 되돌아갈 수 없다." 


그는 2010년 테슬라 상장 몇 개월이 지난 후 투자를 시작해 250만 달러로 불렸다. 몇년 동안 매수매도를 거듭해왔지만, 지금은 매도하지 않고 있다. 이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서 그럴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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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투자 앱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신세대 투자자들(Robin Hooders)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재정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정체성에 대해 논쟁을 한다.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인가, 청정 에너지 회사인가, 테크 회사인가? 사실은 모두 다 포함된 회사라는 것이 정론이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타겟 주가는 780달러,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의 타겟주가는 90달러로 가치도 천차만별인 주식이다.


요즘의 개인 투자자들은 인터넷, 유튜브, 팟캐스트, 레딧(Reddit), Zoom 등을 통해 월스트릿 스탁브로커들 못지 않는 정보를 수집하고, 투자라는 방대한 생태계의 지식을 쌓는다. 테슬라만 취급하는 유튜버도 부지기수다. 기관 투자자와 분석가들보다 더 깊고 정확한 통찰력을 지닌 로빈후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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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자동차 테슬라 신드롬: 미래에서 온 르네상스맨 일론 머스크(Elon M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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