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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0:09

억만장자 MoMA 이사 레온 블랙(Leon Black) 강간 피소... '절규의 시간'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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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TALKS

레온 블랙, 제프리 엡스타인, MoMA와 뭉크의 '절규'

무모한 억만장자 레온 블랙 스토리를 담은 블룸버그 뉴스 잡지/ 레온 블랙이 구매한 뭉크의 '절규'.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전 회장이자 현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 레온 블랙(Leon Black, 71)이 두번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하이퍼알러직닷컴에 따르면, 원고 셰리 피어슨(Cheri Pierson)은 2002년 봄 악명높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주선으로 그의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맨션 3층에서 300불을 받고 안마를 해주던 중 블랙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블랙은 또한 지난해 6월 모델 구젤 가니에바(Guzel Ganieva)로부터 성학대 피소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후 명예훼손 맞소송으로 보복했다. 사모펀드 회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레온 블랙은 감옥에서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오랜 친분을 유지했었다.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난 레온 블랙의 아버지는 폴란드 출신 유대계 사업가로 유나이티드 브랜드 컴퍼니(United Brand Company)를 설립한 엘라이 M. 블랙, 엄마는 화가 셜리 루벨이다. 아버지 블랙은 1975년 온두라스 공무원 뇌물 수수 혐의로 연방수사국의 수사를 받던 중 맨해튼 팬암빌딩 44층에서 투신자살했다.

레온 블랙은 다트머스대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대 MBA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다트머스대 이사였으며, 2012년 4천8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블랙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가족 사무실 세무 관련 조언비로 1억5천8백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폭로되며 2021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 겸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엡스타인의 탈세 전략으로 블랙은 13억 달러를 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미술 전문 출판사 파이돈 프레스(Phaidon Press)을 매입했으며, 2012년 에두바르드 뭉크의 파스텔화 '절규(The Scream)'를 1억1천990만 달러에 구입, MoMA에서 6개월간 전시했다. 블랙은 2018년 MoMA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엡스타인 스캔달 후 물러났다.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데브라 레슬러(Debra Ressler)과 결혼, 4명의 자녀를 두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블랙의 순자산은 9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