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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a Vondrousova wins Wimbledon

보리스 베커, 고란 이바니세비치 이어 씨드 없이 윔블던 세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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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mbledon

 

체코공화국 출신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Marketa Vondrousova, 24)가 15일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 랭킹 42위였던 본드로우쇼바는 튀니지 출신 6위 온스 자베르(Ons Jabeur, 28)를 6-4, 6-4로 제압했다. 상위 32명에게 주는 씨드 없이(unseeded)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은 본드로우쇼바가 최초. 보리스 베커(Boris Becker, 1985), 고란 이바니세비치(Goran Ivanisevic, 2001)에 이어 씨드 없이 윔블던에서 우승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본드로우소바는 2019 프렌치 오픈 준우승,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나오미 오사카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손목 수술을 받았던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는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235만 파운드(3백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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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mbledon

 

본드로우소바의 남편 스테판 시멕(Stepan Simek)은 윔블던에서 부인의 경기를 보는 대신 집에서 고양이를 돌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이기자 허둥지둥 윔블던에 도착해 우승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들은 결혼 1주년을 맞았다. 온몸에 문신을 새긴 본드로우소바는 일단 맥주부터 마시고, 윔블던 우승을 계기로 코치와 함께 새 문신을 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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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의 가족과 코치 Jan Mertl(아래) #Wimbledon

 

인구 1천50만명의 체코 공화국은 여자 상위 랭킹 50위에 8명을 보유하고 있다. 10위엔 페트라 크비토바(Petra Kvitova)가 올랐었다. 가장 유명한 체코 출신 선수는 그랜드 슬램 18회(1978, 1979,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90) 챔피온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Martina Navratilova, 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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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 자베르 #Wimbledon

 

한편, 최초의 아랍계/아프리카계 여성 테니스 스타 온스 자베르는 지난해에 이어 윔블던 결승전에서 두번째 고배를 마셨다. 자베르는 휴대폰 잠금 화면에 트로피 사진을 사용해왔다. 인터뷰에서 "이건 내 경력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패배다"라고 밝힌 바제르는 심리학자로 분노 조절 테라피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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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빌리 진 킹. #Wimble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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