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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권운동가 고 스테이시 박 밀번

2025년 25센트 동전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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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박 밀번/ 미 연방조폐국의 스테이시 박 밀번 동전 디자인

 

한국계 미국인 장애인 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ern, 1987-2020)씨의 얼굴이 2025년 발행될 미 25센트(쿼터) 동전에 새겨진다. 미 화폐에 한국계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연방조폐국은 미 성차별을 금지한 수정헌법 19조 발효 100주년을 기념, 2020년부터 미 근현대사에서 탁월한 성취를 거둔 여성 20명을 선정해 쿼터에 얼글을 새겨왔다. FDR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1884-1962), 미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1951-2012), 흑인 시인 마야 안젤로(1928-2014), 흑인 여성비행사 베시 콜먼(1892-1926) 등이 선정됐다. 올해엔 스테이시 박 밀번 외에도 흑인 언론인 아이다 웰스(1862-1931), 걸스카우트 창립자 줄리엣 고든 로(1860-1927), 천문학자 베라 루빈(1928-2016), 흑인 테니스 선수 앨시어 깁슨(1927-2003)이 선정됐다.

 

스테이시 박 밀번은 1987년 서울 미육군병원에서 백인 미군 아버지(조엘 밀번)과 한국인 엄마(진 박 밀번) 사이에서 선천성 근이영양증(congenital muscular dystrophy, CMD)을 갖고 태어났다. 어린 시절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에서 성장했으며, 16세에 청소년 리더십네트워크의 책임자로 장애인 청소년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운동을 시작, 장애인청소년 집단(Disabled Young People's Collective)를 창립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지사에 의해 시각장애인 위원회에 임명되어 일했으며, 2007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에 모든 학교에서 장애인 역사 커리큘럼을 교육하는 법률을 작성하고, 통과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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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조폐국의 스테이시 박 밀번 동전 디자인

 

메소디스트 대학교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 베이로 이주해 버클리 독립생활센터의 프로그램 책임자가 되었다. 2014년엔 버락 오바마대통령에 의해 지적 장애인을 위한 대통령 위원회에 임명되어 2년간 오바마 행정부에 자문했다. 2015년엔 밀스칼리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베이 지역으로 확산되자 친구들과 장애정의문화클럽(Disability Justice Culture Club)을 결성해 오클랜드 홈리스 야영지 주민들에게 소독제,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수제 질병 예방 키트를 배포했으며, 장애인에게 음식과 돌봄 지원을 제공하는 상호 지원 캠페인을 조직했다.

 

신장암과 투병해온 밀번은 2020년 5월 19일 33번째 생일에 수술 합병증으로 스탠포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사망한 날 Google Doodle에 등장했다. 

 

자신이 성소수자(queer)라고 밝힌 밀번은 2017년 인터뷰에서 “20년 뒤에는 장애인들이 자신이 부서졌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에게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장애인뿐만 아니라 퀴어, 성비순응자, 유색인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사회가 정말로 밀어내고 밀어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Stacey Milbern, a Warrior for Disability Justice, Dies at 33 -NYT

https://www.nytimes.com/2020/06/06/us/stacey-milbern-dead.html

 

CCAC Meeting Images for the 2025 American Women Quarters Program – Stacey Park Milbern

https://www.usmint.gov/news/ccac-meetings/2025-american-women-quarters-program-stacey-park-milb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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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YouTube (오디오 해설 버전, long)
https://youtu.be/29auuZ2a_Ig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4 저항의 민족 People of Resistance

 '기생충'의 봉준호,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한때 한국정부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엔 사회비판 정신, 주제 의식이 담겨있다. 이유는? 시련의 역사 속에서 한국인들은 식민지 통치와 독재에 끊임없이 저항해왔으며, 박근혜를 탄핵한 촛불시위에는 한인들의 비판의식과 저항정신이 있다.  봉준호와 황동혁 감독은 각각 2020년, 2022년 주간 타임(TIME)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cus&document_srl=4074555


33 Keys to Decoding the Korean Wave #4 저항의 민족 People of Resistance

 Bong Joon-ho and Hwang Dong-hyuk of 'Parasite' and 'Squid Game' were once blacklisted. Korean movies and dramas contain a spirit of social criticism and a strong sense of theme/message. Why? In the history of the ordeal, Koreans have consistently resisted colonial rule and dictatorship, and the candlelight vigils that impeached President Park Geun-hye have the spirit of resistance of Koreans. Bong and Hwang were both named to TIME magazine's "100 Most Influential People in the World" (Bong Joon-ho in 2020 and Hwang Dong-hyeok in 2022).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Zoom&document_srl=40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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