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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ch Nhat Hanh, 1926-2022

베트남 반전운동, 마틴 루터 킹 비폭력 운동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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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티벳), 마하 고사난다(캄보디아), 숭산 스님(한국)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불리워온 베트남 승려 틱낫한(Thich Nhat Hanh, 1926-2022) 승려가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틱낫한은 마음챙김, 연민, 비폭력의 메시지를 전파해왔으며, 다작의 작가이자 시인으로 저술한 책만 50여권이 넘으며, '귀향', '화', '거기서 그것과 하나되시게' 등이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있다. 

 

1926년 베트남 후에에서 태어난 틱낫한은 16세에 출가한 후 실천을 강조하는 참여불교를 통해 소외된 자들을 위한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61년 프린스턴대로 유학한 후 코넬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강의했다. 1963년 귀국했다가 1966년 다시 미국행,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만나 베트남 전쟁 반대를 촉구해 미 평화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이 때문에 베트남에서 추방되어 프랑스로 망명했다. 마틴 루터 킹은 1967년 틱낫한 스님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했지만, 그해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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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그는 서구의 불교관습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2007년 베트남으로 귀국했다가 2018년 베트남 중부 후에로 영구 귀국해 투히에우 사원에서 말년을 보냈다. 그의 추종자들은 세계에 수십개의 수도원과 실습센터를 설립하면서 성장했다. 프랑스 남서부 와인산지 보르도 인근의 자두마을(Plum Village)는 수도원중 최대 규모로 매년 수천명이 방문하고 있다. 

 

틱낫한은 저서 '죽음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No Death, No Fear)'에서 "탄생과 죽음은 관념일 뿐, 진짜가 아니다. 부처님은 '태어남이 없으며, 죽음도 없다. 오고, 가는 것도 없다. 같은 것도 없다. 차이도 없다. 영원한 자아도 없고, 소멸도 없다. 우리가 있다고 생각할 따름이다'라고 가르치셨다"고 썼다. 

 

Thich Nhat Hanh, a Vietnamese Buddhist monk who was one of the world’s most influential Zen masters, has died at 95

https://www.nytimes.com/2022/01/21/world/asia/thich-nhat-hanh-dead.html 

 

NYTimes: Thich Nhat Hanh on Life, War and Happiness 틱낫한 스님 명언

https://www.nytimes.com/2022/01/22/world/asia/thich-nhat-hanh-quot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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