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익중/詩 아닌 詩
2019.12.22 23:21

(451) 강익중: 또 한해를 보내며

조회 수 556 댓글 0

詩 아닌 詩 <28> 또 한해를 보내며


(Study 2) Lifted Moon of Dream, 2005, 130,000 Children's Drawings, 15m in Diameter,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Queens, NY.jpg

Ik-Joong Kang, Study for Lifted Moon of Dream, 2005, 130,000 Children's Drawings, 15m in Diameter,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Queens, NY



고요



지금

마음에 풍랑이 일어도

고요에 귀 기울이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그 속에서 나를 한 번 더 내려놓으면 나를 만난다

그리고 나는 긴 고요의 숲을 걷는다

넓은 고요의 바다에 누워버린다

바람이 멈춘다

햇살이 좋다

가만히 웃는다



Floating Moon Jars and Mountain and Wind, 2015, White Porcelain and Mixed Media on Wood, the Museum of Modern Art, Kuwait.jpg
Ik-Joong Kang, Floating Moon Jars and Mountain and Wind, 2015, White Porcelain and Mixed Media on Wood, the Museum of Modern Art, Kuwait

반성



작아지려 해도 작아질 수 없는 것은

원래 나는 작아질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낮아지려 해도 낮아질 수 없는 것은

원래 나는 낮아질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비우려 해도 비울 수 없는 것은 

원래 나는 비울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용서하려 해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원래 나는 용서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원래 나는 잊을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IMG_7434.jpeg Ik-Joong Kang



올해 마지막 날에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강익중 인터뷰: 세계로, 미래로 뛴다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An Interview with Ik-Joong Kang,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 

*강익중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설치작 '꿈의 다리' 

*NYCB 갤러리(17): 강익중 신작@스튜디오 

*화가 강익중의 차이나타운 맛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