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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4.03.30 20:51
이수임 화가의 '마지막 선물'을 읽고 또 한명의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시어머님의 성함을 올려주시지를 않아서 "화가 이수임씨의 시어머니"라고 명칭하겠습니다. 세상은 떠들썩하게 유명한 예술가나 이름난 정치가가 돼야 아름답다, 위대하다는 칭호를 붙입니다. 그러나 수임씨의 시어머님이야말로 이런 배경이 전혀없는 아주 조용하고 차분한 위대한 여인이 십니다. 96세까지 자식들에게 귀찮거나 인생에 방해가 되지않고 조용히 가셨습니다. 그렇게 생을 마감하려고 많은 인내를 감내하셨을 겁니다. 그 속깊은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잠깐 치매가 왔지만 괴롭힘을 주거나 행동을 한 흔적이 전혀없습니다. 우리는 명성을 볼모로 며느리와 식구들을 노예처럼 취급하는 많은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의 발자취는 아름다울 뿐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