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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8.03 08:03
여행의 참맛-제목이 신선함을 주네요.
여행은 시들었던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 줍니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어디고 여행을 떠나자고 하면서 살았는데 나도 모르게 귀밑부터 흰머리가 늙음을 재촉합니다. 지금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건만 다리에 힘이 약해져서 장거리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산책하거나 드라이브하면서 여행의 맛을 냅니다. 남편과 같이 갈때는도시락을 싸서 갑니다.잡곡밥에 멸치볶음, 파계란말이, 조미김, 두부조림, 아삭고추(맵지않음)를 찬합에 담아서 가져가고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들어서 마호병에 넣어서 갑니다.
호수가나 꽃이 만발한 작은 공원이 눈에 띄면 차를 파킹하고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을 꺼내서 먹으면 꿀맛이지요.
여보, 다음에는 행선지를 어디로 할까요? 서로 물어보면서 흰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이날만은 부부가 싸우지않고 다정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란 말을 듣겠지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