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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8) 이수임: 미안하다, 헤어지자

    창가의 선인장 (25) 회자정리(會者定離) 미안하다, 헤어지자 Soo Im Lee, break free, 2010, sumi ink on paper, 24 x 18 inches 드디어 예상했던 날이 왔다. “엄마 나 헤어졌어요.” “울디?" “네.” 하는 순간, 할 말을 잃고 화장실로 급히 들어가 내가 눈물을 ...
    Date2015.11.0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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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23) 이수임: 내게 말을 걸어온 그녀

    창가의 선인장 (24) 절해고도 맨해튼, 동병상련 코미디언 내게 말을 걸어온 그녀 "아파트 문을 열고 나서면 세계 중심에 서있고, 문을 닫고 들어서면 절해고도(絶海孤島)와도 같은 곳." 어느 작가가 맨해튼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Soo Im Lee, A lonely islan...
    Date2015.10.1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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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19) 이수임: 한밤중에 찾아온 손님

    창가의 선인장 (23) 그리운 엄마 냄새 한밤중에 찾아온 손님 Soo Im Lee, 1/20, mingle-A, 2013, 9.75 x 7.75 inches 멀리서 아련한 소리가 들린다. 의식이 서서히 깨어남과 동시에 소리도 점점 커졌다. 달콤한 잠을 간신히 밀어내고 눈을 떴다. 우리 집 벨 소...
    Date2015.09.30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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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15) 이수임: 우리도 불륜 커플처럼

    창가의 선인장 (22) 경포대 연가 우리도 불륜 커플처럼 Soo Im Lee, red gossip, 2012, gouache on panel, 12 x 12 inches 남편의 머리는 반백에 배도 약간 나왔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난 친구 왈 ‘네 남편 얼굴이 작아진 것 같다.’ 나. 나는 작고 마른 것이...
    Date2015.09.0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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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12) 이수임: 30불짜리 결혼 반지

    창가의 선인장 (21) 대학동기에서 남편으로 30불짜리 결혼 반지 “나 영주권 좀 해 줄래?” 용기 내어 말했다. “너 요즈음 영주권 하는데 돈 많이 줘야 해”라고 응수하는 게 아닌가. “나 곧 비자가 끝난단 말이야. 얼마면 되는데?” “그건 나도 모르지." 아주 신...
    Date2015.08.1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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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08) 이수임: 그날 이후 난 전업주부가 됐다

    창가의 선인장 (20) 우리 남편 철든 사연 그날 이후 난 전업주부가 됐다 쇼크요법이라고나 할까? 아내는 남편을 놀라게 할 필요가 있다. 남자는 놀랄 때마다 조금씩 철이 드는 것 같다. Soo Im Lee, A masked man, 2008, sumi ink on paper, 12 x 9 inches 오...
    Date2015.07.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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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05) 이수임: 밥만 먹곤 못살아

    창가의 선인장 (19) 걷는 남자 밥만 먹곤 못살아 평생 상대방 생각은 하지 않고 사는 사람 탓을 해서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런 사람을 평생 따라다니는 나 자신이 오히려 지겹다는 생각을 하다 집에 가자고 했다. 대답이 없다. 자는 것이 아닌가! 슬그머니 ...
    Date2015.06.2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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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00) 이수임: 그때 그 남자

    창가의 선인장 (18) 구글하는 여자 그때 그 남자는 지금 어디에? Soo Im Lee, Wondering boat, 2007, watercolor on paper, 22 x 30 inches 이야기의 시작은 심심풀이로 구글을 슬쩍 들여다보면서였다. 언제였더라? 몹시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과 신나...
    Date2015.06.0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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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96) 이수임: In the Mood for Love, 에드워드 호퍼같은 영화

    창가의 선인장 (17) 에드워드 호퍼같은 영화 화양연화 (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Soo Im Lee, joyful flow, 2011, gouache on panel, 12 x 12 inches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며 송글송글 유리창을 타고 내린다. 노랗게 물든 단풍잎들도 빗물에 젖어 땅에 ...
    Date2015.05.0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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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93) 이수임: 마누라 '미인(美人)' 만들기

    창가의 선인장 (16) 보수공사 마누라 '미인(美人)' 만들기 솔직히 말해서 나는 눈이 심하게 처졌다. 이 무너져 내리는 눈꼬리를 끌어 올리기는 해야 하는데 눈을 고치고 나면 눈과 어울리지 않는 납작한 코도 고쳐야 하고, 처진 볼은 어찌하고. 보수공사 할 곳...
    Date2015.04.1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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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90) 이수임: 마음 속의 애인들

    창가의 선인장 (15) 처음 그날처럼 마음 속의 애인들 송혜교는 남편의 애첩, 이병헌은 나의 애님이다. Soo Im Lee, Left alone, 2007, sumi ink on paper, 30 x 22 inches 우리 부부는 누군가가 한번 보라고 던져준 송혜교와 이병헌이 나온 비디오 ‘올인’을 여...
    Date2015.04.0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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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86) 이수임: 용돈받는 엄마의 마음

    창가의 선인장 (14) 밑지는 장사 용돈받는 엄마의 마음 “엄마, 이제부터 매달 500불씩 줄게요.” 아이고머니나! 키워 놓으니 용돈을 주겠다니. “고마워라!” Soo Im Lee, Waiting for, 2008, watercolor on paper, 15 x 11 inches 언제 어떻게 준다는 아이의 다...
    Date2015.03.1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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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80) 이수임: 오늘도 공짜(free)를 찾아서

    창가의 선인장 (13) 공짜 삼매경 오늘도 공짜(free)를 찾아서~ Soo Im Lee, leave me alone, 2011, gouache on paper, 14 x 11 inches 자신의 주제를 너무 잘 알아도, 아니 공짜를 너무 밝혀도 피곤하다. 오늘 또 한 건을 치르느라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
    Date2015.02.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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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74) 이수임: 여자 넷이 모이면...

    창가의 선인장 (12) 유부녀 4인방의 수다 여자 넷이 모이면... 60이 내일 모래인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그리고 서울 여자 넷이서 신이 났다. 웃음소리에 차가 휘청거렸다. 밥해 줘야 하는 남편들을 집에 두고 떠나는 2박 3일이니 오죽하겠는가. Soo Im Lee, ...
    Date2015.01.21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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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71) 이수임: 피카소도 오나시스도 아니지만...

    창가의 선인장 (11) 부부 화가의 딜레마 우리 남편, 오나시스도 피카소도 아니지만... Soo Im Lee, m/p, 2000, Live on the edge, 10 x 8 inches 풀타임 화가인 우리 부부도 한때는 여느 한인과 마찬가지로 3년 동안 장사를 했다. 1985년 초, 뭔가는 해서 먹고...
    Date2015.01.0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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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69) 이수임: 일차선, 이차선... 아니면 지방도로로 가면 되지

    창가의 선인장 (10) 내년에 또...진인사대천명 일차선, 이차선... 아니면 지방도로로 가면 되지 Soo Im Lee, Happy Holidays, 2009, Watercolor on Paper, 12.5 x 10 inches 세월이 갈수록 배달되는 연말 카드 수가 점점 줄어든다. 인터넷 탓일까? 창가에 놓고...
    Date2014.12.19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3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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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65) 이수임: 삼만번 밥상 차린 여자

    창가의 선인장 (9) 다시 태어난다면... 삼만번 밥상 차린 여자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로는 아니다. 태어나도 삼만 번 이상이나 밥을 해다 바쳤는데도 그닥 고마워하지 않은, 밥을 안 하면 얼굴이 소화불량이라도 걸린 듯 어두워지는 남자의 마누라는 절대로 아...
    Date2014.11.2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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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61) 이수임: 내가 술을 끊은 이유

    창가의 선인장 (8) 어느 애주가의 고백 내가 술을 끊은 이유 학교 갔다 올 즈음, 반주하시는 아버지 옆에 앉아 학교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애교를 떨면 기분 좋아진 아버지는 지갑을 열고 용돈을 줬다. 그리고는 ‘너도 한잔해라.’며 조그만 잔에 술을 ...
    Date2014.11.0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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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58) 이수임: 아들 애인은 연상의 여인

    창가의 선인장 (7) 아들의 애인은 연상의 여인 "엄마 걸프렌드 생겼어요. 나이가 나보다 엄청 많은데..." "얼마나?” "11살이나." "나이가 뭔 상관이야. 엄마보다는 적네." Annoying songs, 2010, Gouache on paper, 20 x 15 inches 일주일에 한 번꼴로 일본에 ...
    Date2014.10.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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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53) 이수임: 파김치 아리랑

    창가의 선인장 (6) 파김치 아리랑 조심스럽게 “저 서울에서 온 이수임인데요.”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난 한국 사람 안 만납니다.” 차가운 목소리로 단칼에 잘라 밀어냈다. 쇠몽둥이로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은 듯 몸이 굳어졌다. 전화 수화기를 내려놓을 기운...
    Date2014.10.01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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