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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4.02.01 21:04
이수임씨의 우리 가족 고국 여행-사찰 가는 길을 읽었습니다. 이수임 화가의 글은 항상 꾸밈없고, 있는 그대로를 쓰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나도 이렇게 순수한 글을 쓰고싶어서 또 읽었습니다. 두 아들과 부부-네명이 서로 마음이 어긋나는듯 하면서도 끝에 가서는 합쳐지고, 다른 방향으로 갔는가 싶었다가도 서로 이해를 하면서 봉합되고 하는 게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게 합니다. 남편이 해물을 좋아해서 해물탕을 시켜서 먹는 모습이 독단적으로 보일 것같은데 전혀 그런 걸 못 느낌은 글쓴이가 솔직하게 써서라고 생각합니다.
시주를 하면 돈을 낸 사람의 이름을 종이에 써서 연등에 매다는데 너무 많아서 빈자리가 없다는 대목을 읽고 지금의 사찰이 돈에 중독된 느낌이 듭니다. 돈이 종교를 지배하고 있지않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