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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37) 이수임: 아들아, 아들아

    창가의 선인장 (104) 엄마의 글쓰기 아들아, 아들아 “엄마 왜 이렇게 작아졌어요.” 너는 점점 커질 때마다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는 것을 기억하니?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엄마 왜 이렇게 늙었어요’라는 소리로 들렸단다. 내가 늙는다는 것이 서럽...
    Date2020.10.2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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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534) 이수임: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창가의 선인장 (103) 아버지의 애인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그 여자 이름은 상숙이었다. 성은 모른다. 내가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른들이 ‘상숙이가’, 이모들이 ‘상숙이 년이’라고 수군덕거려서 귀에 박혔나 보다. 이상도...
    Date2020.10.0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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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30) 이수임: '집콕' 블루스 Stay at Home Blues

    창가의 선인장 (102) Stay at Home Blues '집콕' 블루스 눈을 떴다. 아침 7시다. 다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려고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시계를 봤다. 7시 30분이다. 또 눈이 감겼다. 일어나야 한다. 후려쳐져 나동그라진 벌레 몸통이 바닥에 들러붙은 것처럼 ...
    Date2020.09.1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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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525) 이수임: 철없는 남편과 따로 건배!

    창가의 선인장 (101) 우리집 삼형제 철없는 남편과 따로 건배! “오늘 엄마 생일이지요? 뭐 필요한 것 있어요?” “고마워. 가지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 너희가 말 잘 들어서 엄마는 하루하루가 생일이다. 그냥 네가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 것이 선물이...
    Date2020.08.2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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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19) 이수임: 멸치똥 따기의 즐거움

    창가의 선인장 (100) 별명이 많은 여자 멸치똥 따기의 즐거움 굳이 지금은 불러주는 이는 없지만 나는 별명이 많았다. 도토리, 오이, 선인장, 캐시 부인, 만두 부인, 이 준비 그리고 나 스스로 붙인 '독거 부인' 등이다. 도토리와 오이야 내 생김새로, 선인장...
    Date2020.07.2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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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516) 이수임: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창가의 선인장 (99) A Dangerous Woman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건너다보는 뉴저지는 무성한 나뭇잎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아카시아 꽃향기에 취한다. 그리움이 뭉클 샘솟는다. 2월 북클럽에서 만난 후 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살...
    Date2020.07.1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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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510) 이수임: 네모난 깡통 스팸의 추억

    창가의 선인장 (98) A Canned Life 네모난 깡통 스팸의 추억 어릴 적 우리는 이태원에 살았다. 그래서일까? 집안에는 미제 물건이 많았다. '메가네 아줌마'(Meagan?)라고 불리는 여자가 오던 목요일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날이었다. 미군 부대에서 일했던 그녀...
    Date2020.06.2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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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504) 이수임: 코로나 적자생존(適者生存)

    창가의 선인장 (97) 뉴요커를 위한 무료 음식 코로나 적자생존(適者生存) 장 보기가 두렵다. 밖에 나가지 않는 나에게 코로나에 걸릴 수 있는 곳은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식품점(그로서리 마켓)이다. 그러나, 아침 7시부터 마켓 들어가는 줄이 끝없이 이어진다....
    Date2020.06.0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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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497) 이수임: 미니멀리스트의 KO패

    창가의 선인장 (96) 코로나 날벼락 미니멀리스트의 KO패 나는 사다 쟁여 놓고 필요없다고 버리느라 애쓰기보다 아예 사재끼지 않는 미니멀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코로나 사태로 완전히 참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냉장고에 남은 것 다 먹어 치...
    Date2020.05.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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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492) 이수임: 우리는 다시 만나리

    창가의 선인장 (95) 잔인했던 4월 우리는 다시 만나리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대혼돈 속에서 사람들은 방황한다. 그러나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요즈음 산책이 나의 일상 중 가장 큰 행복이다. 허드슨 강가를 조용히 걷기 위해 ...
    Date2020.05.0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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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482) 이수임: 어느 빚쟁이의 고백

    창가의 선인장 (94) 어두운 기억의 저편 어느 빚쟁이의 고백 “돈 귀 질긴(꾼 돈 제때 갚지 않는) 간나들 하고는 상종 말아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투박하고 질긴 그러나 매사 앗쌀하고 깔끔한 함경도 시할머니와의 대화 중 귀에 박힌 한마디는 아직도 생생하...
    Date2020.04.0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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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476) 이수임: 코로나 크루즈

    창가의 선인장 (93) To Cruise, or Not to Cruise 코로나 크루즈 코로나 바이러스 돌림병이 번진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친구가 보내왔다. 보지 않았다. 가끔 나가는 모임에서 몇몇 회원들이 크루즈 예약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바이러스도 바이러스지만...
    Date2020.03.2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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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468) 이수임: 도둑님께 보낸 감사 카드

    창가의 선인장 (92) 레오니아 미스테리 도둑님께 보낸 감사 카드 무작정 집을 떠나 어디론가 가고 싶은 화창한 날이었다. 뉴저지 레오니아에 사는 요리 잘하는 선배가 초대했다. 맨해튼 42가 포트 오소리티)터미널에서 뉴저지 가는 166번 버스에 몸을 싣고 창...
    Date2020.03.0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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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460) 이수임: 병 주고, 약 주고

    창가의 선인장 (91) 병원이라는 이름의 지옥 병 주고, 약 주고 건강 검진을 했다. 의사는 혈액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소량의 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다시 검사했다. 또다시 발견됐다. 걱정할 ...
    Date2020.02.0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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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454) 이수임: 자린고비 여행자

    창가의 선인장 (90) '시월드' 카운트다운 자린고비 여행자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을 기회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있을까? 아이들이 결혼하면 그들 와이프에게 미련없이 자리를 내주고 그들의 삶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서다. 그러나 남편과 둘이 다닐 때보...
    Date2020.01.1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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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450) 이수임: 사랑방 손님과 생선

    창가의 선인장 (89) 복많은 여자 사랑방 손님과 생선 시댁 식구들은 가자미를 무척 좋아한다. 시어머니는 가자미를 박스째 사다가 손질해서 가자미식해를 담그고 그물망에 말려서 구워 먹고 조려 드신다. 가뜩이나 말이 없는 시집 식구들이 가자미를 먹을 때는...
    Date2019.12.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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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445) 이수임: 실버타운을 찾아서

    창가의 선인장 (88) 애수의 포르투갈 실버타운을 찾아서 크루즈에 중독된 러시안 친구가 있다. 그녀의 친정 아버지가 "너 언제 돈 모아 집 살 거냐?"며 충고를 할 정도다. 그녀는 그동안 다녀 본 곳 중에 포르투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은퇴 후 포르투갈로 ...
    Date2019.11.1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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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440) 이수임: 이웃집 여인들

    창가의 선인장 (87) The Women Next Doors 이웃집 여인들 “수, 이상한 소리 듣지 못했어?” 화려하게 펴보지도 못하고 시든 꽃봉오리를 간신히 지탱하듯 초췌한 모습으로 옆집 여자가 문을 두드렸다. 나직한 소리로 묻는 그녀의 표정이 심각하다. 가벼운 걸음걸...
    Date2019.10.1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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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436) 이수임: 나는 비키니 매니아

    창가의 선인장 (86) 선탠 중독 나는 비키니 매니아 날씨가 85도만 넘으면 해변으로 달려가고 싶다. 오래 전, 처음 선탠을 시작할 때는 몸을 될 수 있으면 많이 감출 수 있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었다. 그러다가 조금은 드러내는 수영복으로. 결국엔 비키니로 바...
    Date2019.09.10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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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431) 이수임: 뉴욕에서 노바스코샤까지 로드 트립

    창가의 선인장 (85) 뭐 까짓거 뉴욕에서 노바스코샤까지 로드 트립 미쳤지, 거기가 어디라고! 구글 지도를 보고 있다가 “가자, 노바스코샤 캐나다로” 평상시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샤를 가고 싶어하던 남편도 “가지. 뭐 까짓거.” 우리는 즉흥 부부. 새벽 6시...
    Date2019.08.1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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