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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8.04 15:16
홍영혜씨의 센추럴파크 느릅나무밑의 욕망을 잘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센추럴파크에 얽힌 옛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60년대 말에 만하탄 브로드웨이 103가에 있는 아파트에 산 적이 있습니다. 주말이면 피자를 사들고 센추럴파크에 가서 잔디에 담요를 깔고 앉아서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고국에 보낼 편지도 쓰곤 했습니다. 드넓은 공원에는 나무는 물론이고 호수도 있고 무대도 있고 동상도 있고, 아베크족들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이 한국의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모든 게 아름다웠습니다. 느릅나무도 많이 봤을꺼지만 누가 얘기를 안해주었으니 모르고 지나쳤지요. 느릅나무를 나만큼 많이 본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1985년에 Great Tree Search가 사작됐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가로수가 느릅나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30미터나 되는 이 나무들이 네델란드 느릅나무병으로 고사 하고 있다니 안타깝네요. 그래도 이 나무가 센추럴파크에 제일 많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누릅나무를 알게돼서 뭔지 내가 upgrade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