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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3.07.02 17:24
이수임 작가의 수필이 살아 움직입니다. 라면과 김치, 진한 된장찌개가 내입에서 맛을 냅니다. 가장 친근하고 서민적인 이 먹거리가 최고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생각을 했습니다.
한때 미국교회를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고 나면 속이 후련하질 않고 뭔지 찌부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나갔습니다. 찬송가를 한국말로 힘껏 부르고, 점심식사때 밥과 김치와 때로는 라면과 김치, 된장찌개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미국 교회에서 못느꼈던 속이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김치와 라면, 된장찌개가 바로 '개운함'을 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았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값비싼 음식을 먹어보지만 김치와 라면, 된장찌개만큼 별미는 없습니다. 이수임 작가의 글에 동의를 하고 또 합니다.
손수 그린 landscape의 아련한 색상들이 비 속의 여인같은 느낌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