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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4.07 14:41

 

홍영혜씨 반갑습니다. 워싱톤 스퀘어 파크를 읽고 나의 옛날 NYU Language School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68년도에 만하탄 103가에 살면서 영어를 잘해보고 싶어서 랭귀지 스쿨에 등록을 했습니다. 매일 96가에서 지하철을 타고 4스트릿에 내려서 NYU를 다녔습니다. 점심 때는 친구와 같이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싸가지고 와서 위싱톤 스퀘어 파크에서 조잘거리면서 맛있게 먹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학부학생들이 떼를 지어와서 광장에서 춤도추고 기타도 연주하곤 해서 제목도 모르는 live music을 실컷 듣곤 했습니다. 때로는 쥬이시 학생들이 몰려와서 "타도 나세르(그 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외치는 광경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구루마에서 음식을 파는 행상도 없었고 광장 그 자체였습니다. 이민 초기라 중국인, 인도인 정도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은 중국인으로 간주하기 일상이었지요. 

홍영혜씨의 워싱톤 스퀘어 굉장을 읽으니까 그때와는 너무 많은 차이점이 납니다. 그러나 워싱톤 광장은 누구에게나 낭만과 추억을 남겨주는 공통점이 있네요. 

수 조님의 그림은 색채가 마음을 끌리게 합니다. 밝은 느낌을 줘서 눈을 감아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초록색과 보라색이 넘 좋아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