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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PHILHARMONIC 2019–20 SEASON

 

미 여성 참정권 수정헌법 19조 채택 100주년 기념 

진은숙씨 등 여성 작곡가 19인 위촉 '프로젝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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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이 2월 5일 링컨센터의 스탠리 H. 카플란 펜트하우스에서 2019-20 시즌을 발표했다.

 

구스타보 두다멜과 LA 필하모닉 성공시킨 후 2017년 9월 뉴욕필 회장 겸 CEO으로 초빙된 데보라 보다(Deborah Borda)와 뉴욕필의 제 26대 음악감독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이 제 178회 시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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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의 CEO 데보라 보다와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2월 5일 기자들에게 2019-20 시즌 하이라이트를 발표했다.

 

오는 9월 18일 개막될 2019-20 시즌에서 뉴욕필은 현대 음악과 여성 작곡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프로젝트 19(Project 19). 1920년 미 수정헌법 제 19조가 채택되면서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진 역사적인 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은숙(Unsuk Chin)씨를 비롯, 세계의 여성 작곡가 19인의 19곡을 내년 2월 연주한다. 이중 8곡의 세계 초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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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성 참정권이 담긴 수정헌법 19조 채택 100주년이 되는 2020년 2월 진은숙씨 등 여성 작곡가 19인의 곡이 연주된다.

 

진은숙씨는 지난해 10월 뉴욕필의 제 4회 마리-조세 크라비스 음악상(Marie-Josee Kravis Prize)을 수상해 20만 달러의 상금을 받고, 뉴욕필이 초연할 신작을 위촉받았다. 

 

프로젝트 19의 초빙 작곡가는 그외에 메리 쿠윰지안(Mary Kouyoumdjian), 조안 라 바바라(Joan La Barbara), 타냐 레온(Tania León), 니콜 리제(Nicole Lizée), 캐롤린 말로니(Caroline Mallonee), 제씨 몽고메리(Jessie Montgomery), 안젤리카 네그론(Angélica Negrón), 올가 노이비르트(Olga Neuwirth), 파올라 프레스티니(Paola Prestini), 엘렌 라이드(Ellen Reid), 마리아 슈나이더(Maria Schneider), 캐롤라인 쇼(Caroline Shaw), 사라 커클랜드 스나이더(Sarah Kirkland Snider), 안나 토발스도티어(Anna Thorvaldsdottir), 조안 타워(Joan Tower), 멜린다 와그너(Melinda Wagner), 니나 C. 영(Nina C. Young), 그리고 중국계 작곡가 두연(Du Yun, 杜韻) 등 19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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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지휘자 얍 판 즈베덴과 뉴욕필하모닉. Photo: Chris Lee/ Unsuk Chin  Photo: Priska Ketterer

 

개막 주간 콘서트는 뉴욕 현대 작곡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신작, 벨라 바르톡(Béla Bartók) 작곡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Bluebeard’s Castle)' 풀 스테이지 공연, 그리고 쇤베르크의 '기대(Erwartung)'을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글로벌 시대 뉴욕필은 베를린, 레이캬비크, 그리고 뉴욕 작곡가들의 신작을 세계 초연하는 3주간의 'HOTSPOTS'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베를린 대표는 올가 노이비르트(Olga Neuwirth), 레이캬비크 대표주자는 니코 멀리(Nico Muhly), 그리고 뉴욕에선 사라 커클랜드 스나이더(Sarah Kirkland Snider)가 작곡한 따끈한 신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1909-1911년 뉴욕필의 음악감독을 지냈던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뉴욕을 집중 조명하는 'Mahler's New York' 콘서트를 연다. 2019-20 시즌 거주 작곡가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는 스크리아빈과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를 뉴욕필과 협연하며,  유럽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성진씨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트리포노프는 링컨센터의 위대한 연주자 시리즈로 앨리스털리홀에서 바흐 리사이틀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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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5일 링컨센터 도보 전광판에 뉴욕필하모닉의 2019-20 시즌을 알리는 광고.

 

이외에도 새 시즌에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Renée Fleming)이 아이슬랜드 출신 가수 비욕(Björk)의 곡을 노래하는 크로스오버 콘서트가  마련된다. 또한 핀란드 출신 작곡가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이 'Castor'의 지휘봉을 직접 잡으며, 브라이스 드레스너(Bryce Dressner)의 신작 'Wires'를 뉴욕에서 초연한다. 그리고 미니멀리스트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가 앙상블과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곡 역시 뉴욕 초연작이다. 

 

이외에도 데이빗 게펜 홀 무대엔 세계의 스타 지휘자들과 연주자들이 오른다.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 프란츠 웨슬러 뫼스트(Franz Welser-Möst),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에마누엘 액스(Emanuel Ax), 예핌 브론프만(Yefim Bronfman) 등이 연주할 예정이다. 

 

내년 얍 판 즈베덴은 뉴욕필을 이끌고 런던, 쾰른, 룩셈부르그, 암스테르담, 베를린, 드레스덴으로 이어지는 유럽 투어(4/30-5/12)에 나선다. 츠베덴의 고향인 암스테르담에서 콘세르트헤바우의 2020 말러 페스티벌의 개막 콘서트를 뉴욕필이 장식한다. 얍 판 츠베덴은 오는 2월 21일 예술의 전당, 22일 KBS홀에서 KBS 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를 지휘할 예정이다. https://nyphil.org 

 

 

*뉴욕필 콘서트 싸게 보는 법: 오픈 리허설, 러시 티켓, 금요일 무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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