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kie2019.02.03 12:41
백건우님의 줄리아드 시절 친했던 어느 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하러 열심히 다니셨다고 하네요. 그 시절 영어도 잘 안되고, 학부 공부가 무척 어려웠을 것 같아요. 줄리아드 졸업장보다 사진예술에 대한 열정이 피아노 연주에 더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었겠지요. '문화의 메카' 뉴욕에 오면, 전공 외에도 다른 예술의 창이 열리니까요.

그 선생님은 제게 학력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득시키려 하셨지만, 저는 저널리스트이며, 학력 위조는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백건우 선생님은 당대 최고 배우 윤정희님과 존경받는 예술가 커플이지만, 경력에 거짓이 있었음을 언젠가 인정하시는 것이 위대한 예술가의 참 모습일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까지 부조니 콩쿠르 우승과 줄리아드 음대 석사학위라는 의심스러운 경력을 바탕으로 이룬 수많은 연주회와 빛나는 수상을 하신 분이 반세기가 지난 오늘 학위가 거짓이었다고 인정하기는 힘들겠지요? 더구나 대부분의 주요 언론에서 침묵이나 비호를 하고 있다면요. 뉴욕이라는 변방에서 한 블로거가 아무리 외쳐보아야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요.

Fact는 줄리아드에 두번 문의한 결과, 백건우님은 줄리아드 학부 중퇴이며, 석사학위 취득은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