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Botti@Sony Hall, NYC 

Blue Note Festival in June, 2022 

 

Chris Botti @Sony Hall, NYC, June 19, 2022 

 

전설의 트럼펫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1926-1991)는 떠난지 오래지만, 보다 친근하고 로맨틱한 재즈 트럼펫터 크리스 보티(Chris Botti, 1962- )는 늘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영화배우같은 수려한 용모로도 록스타같은 인기를 누려온 크리스 보티는 2008년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Newport Jazz Festival)에서 처음 보았다. 그가 메인 스테이지에서 연주하다가 객석으로 내려와 한 소녀 앞에서 영화 주제가 "Cinema Paradiso" 중 "Love Theme"을 선사해 청중을 매료시켰다. 이듬해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선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선주 루치아 미카엘리(Seonju Lucia Micarelli)와 듀엣으로 "Emmanuel"을 연주했다.  

 

뉴욕에서 크리스 보티 연주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웨스트빌리지 재즈 클럽 블루 노트(Blue Note)에서 1개월간 콘서트를 여는데, 금방 매진된다. 

 

 

 

Chris Botti @Sony Hall, NYC, June 19, 2022 

 

코로나 팬데믹 후 크리스 보티가 돌아왔다. 6월 19일 브로드웨이 극장가 파라마운트 호텔 내 소니 홀(Sony Hall)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블루노트 재즈 페스티벌(Blue Note Festival)의 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것이다. 타임스퀘어의 B. B. 킹 블루스 클럽이 폐업해서 아쉬웠던 즈음 소니 홀은 신선한 발견이었다. 특히 무대 조명이 블루 노트보다 근사하다.  

 

 

Tenor Rafael Moras singing Chris Botti Concert @Sony Hall, NYC, June 19, 2022 

 

크리스 보티는 지난 20년간 스팅(Sting), 바바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토니 베넷(Tony Bennett), 요요마(Yo-Yo Ma), 폴 사이먼(Paul Simon),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등과 협연해온 크리스 보티는 자신의 밴드외에도  무대에 다양한 뮤지션들을 초청했다. 바이올린과 색소폰 연주자, 테너(라파엘 모라스/ Rafael Moras), 그리고 두 다이나믹한 여성 가수들(사이 스미스/Sy Smith와 베로니카 스위프트/Veronica Swift)까지 무대를 버라이어티 쇼로 꾸몄다. 그리고, 아버지의 날(Father's Day)를 맞아 객석으로 내려가 연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https://bluenotejazzfestival.com/nyc

 

 

Chris Botti @Sony Hall, NYC, June 19, 2022 

 

*크리스 보티 투어 스케줄

https://www.chrisbotti.com/tour/#/

 

 

Chris Botti @Sony Hall, NYC, June 19, 2022 

 

크리스 보티는 1962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탈리아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2년간 이탈리아에서 살았다.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9살 때부터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해 12살 때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1926-1991)의 'My Funny Valentine' 연주를 들은 후 트럼펫주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1981년 맥도날드의 올아메리칸고등학교재즈밴드(All American High School Jazz Band)의 멤버로 카네기홀에서 연주했다. 

인디애나음대에서 음악을 전공하다가 중퇴한 후 프랭크 시나트라의 투어에서 게스트로 공연했으며, 1985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1990년 폴 사이먼과 레코딩, 투어를 하면서 이듬해엔 사이먼과 센트럴파크에서도 연주했다. 이후 아레사 프랭클린, 나탈리 콜, 베트 미들러, 조니 미첼과 녹음했고, 스팅의 투어 콘서트에 게스트로 공연했다.

 

 

Chris Botti, 2008 Newport Jazz Festival

 

*Chris Botti - Cinema Paradiso: Love Theme, 2006 - Newport Jazz Festival

https://youtu.be/uiYSjHPrVb0

 

Luica Michaelli and Chris Botti, 2009 Newport Jazz Festival

 

*Emmanuel - Chris Botti - Seonju Lucia Micrelli - Georgia 

https://youtu.be/tMzHPZHsaXE

 

2004년 'When I Fall in Love'을 발표하고, 같은 해 피플 잡지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사람 50인'에 선정됐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연주자가 되었다.  2007년 'Italia'를 발표했고, 이후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에 게스트로 초대됐다. 

 

2009년엔 2009년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공연하면서 요요 마, 스티븐 타일러, 조쉬 그로반, 존 메이어, 스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13년 그래미상 최우수 팝기악연주 앨범상(Best Pop Instrumental Album)을 수상했다.

 

보티는 TV 앵커 케이티 쿠릭과 연인사이였으나, 미혼이며, 해마다 크리스마스 즈음 뉴욕 재즈 클럽 블루노트에서 연주해왔다.

http://www.chrisbotti.com 

 

 

2009 Newport Jazz Festival   Photo: NYCultureB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