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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y Kissin at Carnegie Hall

Chopin, Schumann, Debussy & Scria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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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y Kissin at Carnegie Hall, May 16, 2019


예브게니 키신이 5월 16일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언제나 스턴 오디토리움(2804석)을 시판 몇시간 내 매진시키는 우리 시대 천재 피아니스트. 그의 콘서트에는 늘 무대 좌석까지 마련되어 행운의 청중은 키신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가까이에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연주자에게 무대의 청중이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키신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니, 연주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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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y Kissin at Carnegie Hall, May 16, 2019


2015년 예브게니 키신은 카네기홀 데뷔 25주년을 맞아 클라이브 질린슨 관장과 잰켈홀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키씬은 청중이 앉아있는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처음 솔로 리사이틀을 한 것은 고작 11살 때였어요. 제 고향 모스크바의 600석 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곳에서 열렸습니다. 티켓은 무료여서 무대에 많은 의자를 올렸지요. 사실 무대는 의자로 꽉 찼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제 선생님께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대에 있는 것이 방해되지 않느냐고 물으셨어요. 전 바로 제 느낌을 말씀 드렸지요. "아니요! 그들은 저를 도와주는 걸요" 전 시작부터 무대에 청중이 있는 걸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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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y Kissin Concert at Carnegie Hall, May 16, 2019


이날 키신은 쇼팽의 '야상곡',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드뷔시의  드뷔시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전주곡, 제1권과 2권 중 발췌, 그리고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제 4번을 연주했다. 언제나 그러하듯 키신은 앙코르를 선사한다. 기분이 내킬 때는 10곡을 넘기기도 한다. 콘서트 CD 사인회가 예정된 이날은 이날 연주한 작곡가들인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드뷔시의 '골리워그의 케이크워크', 그리고 쇼팽의 왈츠를 앙코르로 선사해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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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y Kissin, Piano


Thursday, May 16, 2019 8 PM  

Carnegie Hall's Stern Auditorium / Perelman Stage


Program

CHOPIN Nocturne in F Minor, Op. 55, No. 1

CHOPIN Nocturne in G Major, Op. 37, No. 2

CHOPIN Nocturne in E Major, Op. 62, No. 2

SCHUMANN Piano Sonata No. 3 in F Minor, Op. 14, "Grande Sonate"


DEBUSSY Selections from Préludes, Book I and Book II

·· Danseuses de Delphes/ 델피의 댄서들

·· Les collines d'Anacapri/ 아나카프리의 언덕

·· Ce qu'a vu le vent d'Ouest/서풍을 본 것은 무엇인가

·· La fille aux cheveux de lin/ 린넨 머리카락의 소녀

·· La sérénade interrompue/ 세레나데의 중단

·· La Cathédrale engloutie/ 침몰한 성당

·· Général Lavine - eccentric/ 라빈 대령-괴상한

·· Feux d'artifice/ 불꽃놀이 


SCRIABIN Piano Sonata No. 4, Op. 30


Encores: 

SCHUMANN "Träumerei" from Kinderszenen, Op. 15, No. 7

DEBUSSY "Golliwogg's Cakewalk" from Children's Corner, L. 113, No. 6

CHOPIN Waltz in A-flat Major, Op. 34,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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