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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의 거장'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

2021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솔로 연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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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이 "Theofanidis: Concerto for Viola and Chamber Orchestra"로 제 63회 그래미상(Grammy Awards) 최우수 클래식 솔로연주상(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을 수상했다. 

 

이 음반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2018년 업스테이트 트로이의 트로이세이빙스뱅크 뮤직홀(Troy Savings Bank Music Hall)에서 데이빗 알란 밀러(David ALlan Miller)가 지휘하는 올바니심포니(Albany Symphony)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Christopher Theofanidis, 1967- )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를 녹음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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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III from Concerto for Viola and Chamber Orchestra,  Richard O'Neill, viola <YouTube>

 

한인 클래식 뮤지션이 그래미상을 받은 것은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Sumi Jo)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협연한 오페라 음반 '그림자 없는 여인(Die Frau ohne Schatten/ The Woman without a Shadow)'의 최우수 오페라 레코딩(Best Opera Recording)상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2012년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Byeong-Joon Hwang)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는 로버트 올드리지(Robert Aldridge) 작곡 오페라 '엘머 갠트리(Elmer Gantry, 2007)'를 담은 음반으로  존 뉴턴(John Newton), 제씨 루이스(Jesse Lewis)와 함께 클래식 부문 최우수 기술상(Best Engineering Album, Classical)을 받은 바 있다. 황씨는 2015년 찰스 브러피(Charles Bruffy)가 지휘하고 캔자스시티합창단과 피닉스합창단(Kansas City Chorale & Phoenix Chorale)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 올 나이트 비질(Rachmaninoff: All-Night Vigil)'로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Best Choral Performance)상을 지휘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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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과 어머니 콜린 오닐씨/ Instagram

 

리처드 용재 오닐은 1978년 워싱턴주 세큄(Sequim)에서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됐던 콜린 오닐(이복순)씨와 아이리쉬계 조부모 아래서 성장했다. 5살 때부터 연주를 시작,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음대를 거쳐 줄리아드 음대 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이어 비올리스트 최초로 최고 연주자 과정(Artist Diploma)를 받았다. '용재'라는 이름은 줄리아드 시절 강효 교수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링컨센터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세종 솔로이스츠, 에네스 쿼텟, 타카치 쿼텟(Takács Quartet)에서 연주해왔으며,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체임버 앙상블 디토(Ditto)와 음악제 디토 페스티벌(Ditto Festival)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다.

 

2006년 링컨센터의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Every Fisher Career Grant)를 받았다. 2006년, 2010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1년 그래미 최우수 클래식 솔로연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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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ács Quartet. Photo: Amanda Tipton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는 "우아하고, 벨벳같은 음조"(뉴욕타임스), "매혹적인(런던 타임스)", "에너지 넘치고, 쌔씨...특출난"(LA타임스), "숭고한"(시애틀 타임스) 등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가 연주하는 비올라는 1699년 볼로냐의 지오바니 토노니가 제작한 비올라, 1727 베니스의 마테오 고프릴러 제작 엑스 트램플러(ex-Trampler)와 16세기 가스파로 다 살로 제작 엑스-이글리친(ex-Iglitzin)으로 알려져 있다. 엑스 이글리친은 파가니니를 거쳐 오닐의 스승 앨런 이글리친이 연주했던 비올라다. https://www.richard-one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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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 유튜브 채널 Richard Yongjae O'Niell's YouTube Channel

*2021 그래미상 수상자 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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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1.03.16 20:52
    용재 오닐의 그래미상을 축하합니다. 천재적인 음악성도 있었지만 피나는 노력이 뒤따랐음이 보입니다. 그것은 엄마가 전쟁고아로 미국에 입양해서 오뚜기같은 삶을 살면서 강인함을 아들에게 심어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