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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홀 발레리 게르기예프 취소 #CancelGergiev 
야닉 네제-세갱 지휘, 조성진 대타 비엔나필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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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ry Gergiev and Vladimir Putin

 

푸틴 지지자인 러시아 출신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가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카네기홀에서 비엔나 필하모닉 콘서트를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카네기홀 측에 의해 취소됐다. 

 

지휘는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의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Yannick Nézet-Séguin)으로 전격 대치됐다. 또한, 1998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푸틴 지지자 데니스 마츠예프(Denis Matsuev) 대신 조성진(Seong-Jin Cho)이 대타로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2번을 연주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베를린에 사는 조성진씨는 카네기홀 공연 동의 7시간만에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고, 공연 75분 전 비엔나 필하모닉과 리허설을 했다. 조성진씨는 2019년 이후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를 연주하지도 않았으며, 비엔나필과 협연한 경험도 없었다. 25일 카네기홀 콘서트는 조성진씨의 오케스트라 데뷔였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연주에 대해 "감정이나 기교의 과잉이 아니라 오른손의 빛나는 정교한 멜로디 아래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반주로 자발적인듯 보이는 일련의 흐름이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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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필하모닉(Munich Philharmonic)은 최근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아온 게르기예프가 푸틴 규탄을 거부하자 전격 해고했다. 뮌헨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자매 도시를 맺은 바 있다. 또한, 1988년부터 지휘해온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필하모닉(Rotterdam Philharmonic Orchestra)도 해고 통지하며, 게르기예프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게르기예프는 마린스키극장의 총감독 시절인 1990년대 초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위관리였던 푸틴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대통령이 된 후 마린스키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고, 게르기예프는 세계적인 지휘자가 됐다. 1996년 러시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게르기예프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도 지지했다.  
 

Valery Gergiev, a Putin Supporter, Will Not Conduct at Carnegie Hall

https://www.nytimes.com/2022/02/24/arts/music/gergiev-putin-vienna-philharmonic-carnegie-ha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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