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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ye LaVette  on City Winery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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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ye LaVette at City Winery, NYC


가수 베티 라벳(Betty Lavette, 73)은 티나 터너(Tina Turner, 79)와 같은 세대다. 티나 터너는 73세에 57세의 독일 남성과 결혼했고, 지난해엔 그래미상 평생공로상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선 그녀의 전기 뮤지컬을 제작 중이다.


소울, 블루스, 리듬&블루스, 펑크, 록, 가스펠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장르를 망라하는 베티 라벳은 티나 터너처럼 자그마한 몸집에서 영혼을 불사르는듯한 가창력을 보여준다. 티나 터너의 사자머리와 미니 스커트가 수퍼스타덤에 오르는데 기여했다면, 베티 라벳은 가수 윤복희씨를 연상시키는 숏컷과 체구, 그리고 가창력이다. 언더그라운드의 스타 베티 라벳은 그래미상 후보에 세차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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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ye LaVette at City Winery, NYC


베티 라벳이 7월 15일 맨해튼 다운타운 시티 와이너리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녀의 밴드 멤버들은 손자뻘 뮤지션들이다. 베티 라벳은 이날 밥 딜런의 노래를 소화하며 새로운 맛을 선사해 주목을 끌었다. 환호하는 팬들을 위해 무대를 내려왔고, 밴드 없이 아카펠라로 노래한 베티 라벳은 73세의 노령에도 콘서트 일정이 빽빽하다. 8월 10일엔 뉴저지 몽클레어 재즈 페스티벌, 9월 10일엔 파리에서 공연한다. http://www.bettyelavette.com


*Bettye Lavette - All Of My Love - Led Zeppelin



CITY WI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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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k Wine Tasting at City Winery


'와이너리(Winery)' 하면 녹색 포도밭의 평원과 근사한 샤토가 떠오른다. 롱아일랜드와 핑커레이크라면 몰라도 뉴욕시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것이 와이너리. 하지만, 맨해튼에도, 브루클린에도 와이너리가 존재한다. 포도밭은 없지만, 포도주를 제조하고, 숙성 저장시키며, 자신의 브랜드로 포도주를 판매하는 와이너리.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엔 브루클린 와이너리(Brooklyn Winery), 맨해튼 소호엔 시티 와이너리(City Winery)가 대표적이다. 브루클린 와이너리는 제조공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투어와 시음회가 열리는 반면, 시티 와이너리는 투어에 콘서트도 열린다.


그리니치 빌리지의 클럽 바턴 라인(The Bottom Line)은 2004년, 이스트빌리지의 유서깊은 펑크 클럽 CBGB는 2006년,  재즈와 실험음악의 전당 '니팅 팩토리(The Knitting Factory)' 등 다운타운 클럽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타임스퀘어의 B.B. 킹 블루스 클럽은 올 4월 문을 닫고 말았다.  반면, 2008년 오픈한 시티 와이너리는 시카고, 내쉬빌, 아틀랜타, 보스턴, 워싱턴 DC, 그리고 나파밸리까지 확장하고 있는 와이너리 겸 콘서트 클럽이다. 특히 'Oldies but Goodies'팬들과 와인 애호가들에게 활짝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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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produced by City Winery, NYC


시티 와이너리는 아르헨티나, 칠레, 오레곤, 워싱턴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11종의 포도 78톤을 수입한다. 나파밸리의 베티넬리(Bettinelli)에서 온 카버네 소비뇽, 오레곤주 윙에이메트 밸리의 하일랜드 비니야즈(Hyland Vineyards)에서 온 피노 누아, 아르헨티나 멘조자의 카테나 비니야즈(Catena Vineyards)에서 수입한 말벡 등이 대표적이다.


연간 제조량은 300배럴(x300병)이다. 20여종의 'CITY WINERY' 브랜드 와인을 구비하고 있으며, 가격은 $16-$49. 수석 와인 메이커 데이빗 르콩테(David LeComte)는 프랑스 론밸리 출신으로 몽뻴리에르 대학에서 와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시티 와이너리에선 자신의 브랜드로 와인을 제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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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Lobos at City Winery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중동 등 지중해 요리를 중심으로 한 타파스 메뉴(칙피 허무스, 데빌드 에그, 부라타, 펌킨*염소치즈 리조토볼, 오리 타코 등)가 와인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시티 와이너리 지하의 40석 테이스팅룸(The Barrel Room)에서는 병이 아닌 꼭지에서 틀어 나오는 와인(on the tap wine) 11종을 구비하고 있다. 방부제나 설파이츠(Sulfites, 와인제조에 들어가는 첨가물 아황산염) 없는 내추럴 와인과 곁들이는 식사를 제공한다. 해피아워(월-금, 3-6PM)엔 캘리포니아산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카버네 소비뇽, 프티 베르도, 핑거레이크산 리슬링, 오레곤산 피노 누아 등이 글래스당 $7-$9 선이다. 타파스 메뉴로는 시금치 딥, 호박 프라이, 고추볶음, 미니버거(비프 슬라이더), 소프트 프레첼 등이 $10-$16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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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WINERY, NYC

155 Varick St.

https://citywinery.com/newyork



delfini2-small.jpg *로스 로보스(Los Lobos) 시티 와이너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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