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쇼터 재즈 오페라 '이피제니아(Iphigenia)' 

보스턴 초연...워싱턴 DC 케네디센터, 버클리, 산타모니카 순회 공연

 

Esperanza Spalding (center) as Iphigenia Photo: Jon Fine

재즈 색소폰 거장 웨인 쇼터(Wayne Shorter)가 작곡한 첫 오페라 '이피제니아(Iphigenia)'가 11월 12-13일 보스턴 커틀러 머제스틱 시어터에서 초연되어 워싱턴 DC, 버클리, 산타 모니카에서 순회 공연된다.

 

웨인 쇼터는 뉴욕대 재학 중이던 19살 때 작곡을 시작한 '이피제니아'는 마론 브란도 주연의 'The Wild One'과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오토바이 갱들에 관한 이야기다. 레오나드 번스타인이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작곡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묻어두었다가 재즈 베이시스트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을 만나 작사가로 협업하면서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 여기에 쇼터의 팬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세트를 디자이너로 조인했다. 에스페란자는 주연으로 출연하며, 웨인쇼터 쿼텟이 연주한다. 

https://www.kennedy-center.org/whats-on/explore-by-genre/jazz/2021-2022/iphigenia

 

 

 

한편, 메트로폴리탄오페라는 2021-20 시즌은 9월 27일 흑인 작곡가 테렌스 블랜차드(Terence Blanchard)의 'Fire Shupt Up in My Bone'으로 개막했다. 메트 138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작곡가 오페라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테렌스 블랜차드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모어 베터 블루스(M' Better Blues, 1990)'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Wayne Shorter, Detroit Jazz Festival 2011

 

웨인 쇼터(Wayne Shorter)는 1933년 뉴저지 뉴왁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클라리넷을, 형 알란은 트럼펫을 시작했다. 뉴왁예술고교를 거쳐 뉴욕대를 졸업했다.1960년 전설의 색소폰주자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전설의 마일스 데이비스(트럼펫) 밴드를 떠나면서 쇼터에게 소개했지만, 4년 후에야 밴드에 조인하게 된다. 이때의 멤버가 허비 행콕, 론 카터(Ron Carter), 토니 윌리엄스(Tony Williams). 콜트레인과의 첫 밴드에 이어 두번째 위대한 퀸텟(Miles Davis's Second Great Quintet)이었다. 허비 행콕은 작곡가로서 웨인 쇼터를 '거장(Master)'이라 부른다. 웨인 쇼터는 1970년 마일스 데이비스를 떠났고,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를 결성해 밴드 리더로 20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그리고, 통산 11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게 된다.

 

-재즈 거장 웨인 쇼터에게 헌사를@NJPAC, 2017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3573297&mid=Music2

 

 

Esperanza Spalding, Newport Jazz Festival 2008

 

에스페란자 스폴딩(Esperanza Spalding)은 1984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흑인 아버지와 영국/인디안원주민/히스패닉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5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요요마의 콘서트를 본 후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어릴적 병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싱글맘에 의해 홈스쿨링을 했다. 대학에서 재즈 기타를 배우는 엄마를 따라가 어깨너머로 음악을 공부했다. 독학으로 기타와 더블베이스를 배우다가 포틀랜드주립대와 버클리음대에서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원래는 정치학을 전공하려다가 재즈 뮤지션 펫 매시니의 격려로 재즈를 지속하게 된다. 2006년 데뷔 앨범 '준조(Junjo)', 2008년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노래까지 한 앨범 '에스페란자(Esperanza)'를 출반했다. 2011년 그래미상 최우수 신인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최초의 재즈 뮤지션으로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