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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더욱 친밀하고, 더욱 생생하게"

5억5천만불 공사 데이빗게펜홀 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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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뉴욕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의 홈 콘서트홀인 데이빗게펜홀(David Geffen Hall)이 오는 10월 보수 공사 끝에 재개관한다. 

 

뉴욕필은 보수공사 비용인 5억5천만 달러 기금을 조성해 예정보다 2년 앞선 10월로 오프닝을 앞당기게 됐다. 원래 재개관은 2024년 3월로 예정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사가 촉진된 셈이다. 이로써 뉴욕필은 일자리 6천개와 경제효과 6천만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MoMA 옆의 붕괴된 미민속미술관(American Folk Art Museum)과 필라델피아 반즈 파운데이션(Barnes Foundation)을 건축한 토드윌리엄스 빌리치엔 아키텍츠(Tod Williams Billie Tsien Architects)가 설계한 새 데이빗게펜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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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센터

이번 개보수공사에선 #웰컴센터(Welcome Center)가 마련됐다. 데이빗게펜홀의 남동쪽 코너 브로드웨이의 입구에 들어서면 매표소, 프로그램 정보, 카페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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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디지털 스테이지

로비는 기존의 매표소를 제거해 크기가 2배로 확장되어 라운지, 바에 50피트 규모의 미디어월(Digital Stage)에서 라이브 생중계 이벤트와 공연이 안내된다. 사무국을 윗층으로 이전해 마련된 #사이드워크 스튜디오(Sidewalk Studio)에선 무료 소규모 공연, 리허설 및 커뮤니티 모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백오브더하우스(Back of the House)는 추가 리허설 공간, 탈의실 및 대기실로 운영된다. 

 

#갤러리

65스트릿 파사드는 뉴욕 퍼블릭 아트 펀드(Public Art Fund), 할렘 스튜디오뮤지엄(Studio Museum in Harlem)의 협찬으로 미술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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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프로미나드(Grand Promenade)

기존 에스칼레이터를 건물 측면으로 옮겨 공간이 더 넓고, 개방적으로 변모한다. 검은 화강암으로 마감한 바(bar)는 외부 테라스로도 이어진다. 빨강, 주황, 자홍, 곤색, 은색, 금색, 청동색의 스펙트럼으로 산뜻하며, 벽은 꽃잎의 추상적인 모티프로 장식된다. 레스토랑, 후원자 라운지 및 'music box'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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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 좌석과 음향

에버리피셔홀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음향을 개선했다. 다이아몬드 슈미트 아키텍츠(Diamond Schmitt Architects)가 음향회사 폴스카보로 어쿠수틱스(Paul Scarbrough of Akustiks)와 공동으로 설계, 곡선 위주의 친밀한 인테리어로 변형했다. 객석수를 이전의 2,738석에서 500석 감축한 2천200석, 무대를 25피트 앞으로 재배치해서 좌석이 무대를 감싸며, 청중은 이전보다 공연자들에게 30% 가까워지며, 음향도 아울러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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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를 넘어서

데이빗게펜홀은 심포니, 합창, 리사이틀 등의 콘서트를 넘어서 세미-스테이지 오페라, 무용, 영화 상영, 팝 콘서트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여주는 설계다. 천연 비치나무(너도밤나무) 벽의 따사로움과 꽃잎 패턴의 패브릭의 좌석, 무대 위의 반딧불 조명, 꽃잎이 달린 청동 샹들리에 8개가 새로운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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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게펜홀 개조 공사의 주역들. 왼쪽부터 헨리 팀스 링컨센터 회장, 데보라 보다 뉴욕필 회장, 폴 스카브로, 빌리 치엔, 게리 맥클러스키, 토드 윌리엄스, 조슈아 닥스. <2019. 12. 02>

 

*뉴욕필 데이빗게펜홀 개조공사 계획 발표 <2019. 12. 02>

*뉴욕필하모닉의 한인 연주자들 인터뷰

*뉴욕필 콘서트 싸게 보는 법: 오픈 리허설, 러시 티켓, 금요일 무료 콘서트

*뉴욕필 진은숙 작곡 생황 협주곡 '슈(Su)' 뉴욕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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