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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17 Rooftop Concert Series

사우스스트릿시포트 (피어17)의 화려한 부활 

존 바티스트와 댑-킹스(Jon Batiste with The Dap-Kings) 루프톱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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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tiste & The Dap Kings, Pier 17

 

9/11 참사를 딛고 일어선 뉴욕은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시절부터 시작된 부동산 개발붐으로 렌트 상승에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았던 식당, 숍들이 사라져가고 스타 건축가들을 내세운 불도저와 크레인 작업으로 럭셔리 콘도가 속속 올라갔다. 부익부, 빈익빈. 이로 인해 고군분투해온 뉴요커들은 뉴욕을 탈출하고, 럭셔리 콘도는 미국의 부호들 뿐 아니라 중동이나 러시아 등지 부자들의 별장으로 비어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좋은 뉴스도 있다. 하이라인을 비롯, 브루클린브리지파크, 퀸즈 갠트리 파크, 윌리엄스버그 도미노파크 등 특히 강변의 공원들이 뉴요커들을 위안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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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스트릿시포트(피어 17)의 밤. 안은 허리케인 샌디 이전의 모습(Wikipedia Photo).

 

2012년 10월말 뉴욕에 불어온 허리케인 샌디로 폐허가 됐던 맨해튼 남단의 피어 17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유령타운이었다. 그러나, 피어 17, 사우스스트릿시포트(South Street Seaport)의 복구작업도 오리지널 계획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브루클린 스태디움 바클레이 센터(Barclay's Center)와 윌리엄스버그 도미노 파크(Domino Park)를 설계한 건축회사 숍 아키텍츠(SHoP Architects)가 하이라인(High Line)의 설계사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ames Corner Field Operations)과 합작으로 사우스스트릿 시포트는 5년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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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top of Pier 17

 

2002년부터 여름이면 인디 록밴드들이 공연하는 무료 음악축제 시포트뮤직페스티벌(Seaport Music Festival)를 열어왔다. 부둣가에서 열려왔던 음악제는 2018년 사우스스트릿시포트가 재건되면서 옥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4층 본체 건물 옥상은 1.5에이커에 3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건물 2,3 층엔 미슐랭 스타 셰프 장 조지 봉거리첸(Jean-Georges Vongerichten)과 모모푸쿠 데이빗 장(David Chang), 다니엘 불루의 '카페 불루(Café Boulud) 셰프 출신 앤드류 카르멜리니(Andrew Carmellin)가 운영하는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Jon Batiste with The Dap-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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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tiste & The Dap Kings, Pier 17

 

2018 시포트뮤직페스티벌에 앞서 피어 17 루프톱 콘서트 시리즈(Pier 17 Rooftop Concert Series)가 팡파레를 울렸다. 

지난 7월 28일 피어17 루프톱에서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루클린 브리지, 뉴욕 항구, 로어맨해튼 고층빌딩이라는 360도 스펙터클한 전망을 배경으로 그 첫 축제의 막을 열었다. 존 바티스트와 댑-킹(Jon Batiste with The Dap-Kings)의 콘서트 무료 티켓은 5월 18일부터 티켓마스터에서 배부했다. 

 

전설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 록스타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 그리고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연상시키는 존 바티스트는 줄리아드 음대 석사학위를 지닌 지성파 뮤지션이다. 

 

*Jon Batiste Jams with Juilliard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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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tiste & The Dap Kings, Pier 17

 

1986년 뉴올리언스의 음악가정에서 자란 존 바티스트는 8세부터 드럼을 쳤고, 11세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클래식 수업을 받으면서 비디오게임에 나오는 노래를 피아노로 옮기며 기술을 익혔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줄리아드 음대 오디션을 놓칠 뻔했지만, 2011년 재즈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엔 할렘 재즈뮤지엄의 공동 예술감독으로 임명됐으며, 2015년부터 CBS-TV 스티븐 콜베르와 레이트쇼(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의 하우스 밴드의 리더로 고정 출연 중이다. 포브스지는 2016년 '30세 이하 30인 뮤지션'에 선정했다. 

 

존 바티스트는 줄리아드 시절부터 자신의 밴드 '스테잉 휴먼(Staying Human)'과 함께 활동하다가 올 봄부터 밴드 댑 킹스(Dap-Kings)와 함께 투어하고 있다. 댑킹스는 2016년 췌장암으로 별세한 샤론 존스(Sharon Jones)의 백밴드이자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밴드로도 활동했다. https://www.jonbatiste.com/music

 

*Jon Batiste Performing Blackbird - 09 FEB 2016

*Jon Batiste - What A Wonderful World (Live at the 50th Montreux Jazz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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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tiste & The Dap Kings, Pier 17 

 

이날 존 바티스트는 샘 쿡(Sam Cooke)의 히트송 'A Change Is Gonna Come'을 비롯, 'Yes We Can Can' 'Ain't That A Shame' 'Long Time, Wrong Time' 'Don't Stop' '미 애국가(Star Spangled Banner)' 'This Land Is Your Land'까지 최근 정세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록, 소울, 블루스, 발라드 곡을 열정적으로 노래해 청중을 열광시켰다. 브루클린 브리지 저편으로는 보름달이 떠오르면서 한 여름 뉴욕의 밤은 익어갔다. https://www.pier17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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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Batiste & The Dap Kings, Pier 17 

 

피어 17 루프톱에서는 코미디 배우 에이미 슈머와 친구들(Amy Schumer and Friends, 8/1), 마이클 맥도날드(Michael McDonald, 8/21), 글래디스 나잇 & 오제이즈(Gladys Knight & The O'Jays, 8/25), 스팅과 섀기(Sting & SHaggy, 9/26) 콘서트가 열린다.

 

피어 17 루프톱에선 매주 수요일 무료 영화제 'Pier 17 Cinema Club'(7/18-9/5)도 열리고 있다. 피어 17엔 하이라인 공원 스타일의 스텝 벤치가 마련된 하이네켄 리버덱(Heineken® Riverdeck)과 리버라운지(River Lounge)가 마련됐으며, 풍선조각가 제로니모(Geronimo)의 컬러풀한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https://www.pier17ny.com

 

*샤론 존스와 댑킹스 로우다운 블루스 페스티벌 2014

*블루스의 전설 B.B. 킹 로다운 블루스 페스티벌 콘서트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 2012
*데이브 브루벡 추모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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