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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Seasons of Brooklyn Botanic Garden

2019 벚꽃축제 '사쿠라 마추리(Sakura Matsuri)' 4월 27-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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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식물원에 봄이 오면, 벚꽃(Kanzan Cherry)이 흐드러지게 피고, 하늘은 핑크색 양산 땅은 핑크색 융단이 된다.  


뉴욕에서 오랫동안 식물원보다는 미술관을 즐겨 찾았다. '미술의 메카'에서 전시를 찾아 다니는 것처럼 즐거운 일이 있을까. 그런데, 2011년 9월 11일, 그날 이후 충격과 불안감은 미술이 달래줄 수 없었다. 브루클린뮤지엄 옆 식물원을 거니는 것은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매년 회원권을 구입하고 있다.


브루클린식물원(BBG, Brooklyn Botanic Garden)은 사계절 캔버스의 컬러를 바꾼다. 뉴욕이 다민족의 용광로이듯, BBG는 색색의 다양한 식물들이 계절의 심포니를 연주하고 있다. 봄은 개나리, 진달래, 수선화, 목련, 라일락, 벚꽃, 여름은 튤립, 장미, 가을엔 단풍, 그리고 겨울엔 온실의 열대 식물, 분재가 ‘브루클린 식물나라’의 주연으로 등장한다.  


연간 90여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BBG는 규모가 52에이커에 달한다. 브루클린 식물원에 가장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때는 뉴욕 유일의 벚꽃 축제 ‘사쿠라 마추리’를 여는 4월 말이다. 브루클린뮤지엄  옆의 식물원, 일상을 탈출해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코스다.



브루클린 식물원 하이라이트 Brooklyn Botanic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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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산책로(Cherry Esplanade): BBG엔 벚꽃나무만 약 200그루 이상 자라고 있다. 제 2차세계대전 이후 일본정부의 선물로 벚꽃나무가 처음 심어진 이후 매년 봄, 벚꽃이 피기 시작할 때 꽃을 감상하는 기간 ‘하나미’가 한달 내내 벌어진다. 이윽고 4월 말 절정에 이를 즈음엔 ‘사쿠라 마추리’ 축제에서 일본문화 행사가 열린다. 벚꽃축제 일정은 미리 계획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절정기가 지날 수도, 혹은 빨라질 수도 있다.


절정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BBG 홈페이지의 벚꽃 시계(cherry watch)에서 체크할 수 있다. 사쿠라 마추리는 일본 행사가 많고, 인파가 몰리므로 한적한 산책을 원한다면, 주중에 가는 것이 좋다. https://www.bbg.org/collections/cher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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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원(The Japanese Hill-and-Pond Garden): 일본인들은 가든을 사랑한다. 브롱스의 뉴욕식물원엔 없지만, 브루클린식물원에 있는 호수 정원. 바로 미국 내 최초로 조성된 일본식 정원이다. 1914년 약 1만3000달러를 들여 공사가 시작되어 이듬해 6월 오픈했다. 


조경 디자이너는 도쿄에서 40마일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1907년 미국으로 이주한 타케오 시오타. 잉어, 오리, 거북이들이 노닐고 있는 고요한 연못과 산책길, 나무다리와 정자, 그리고 미니 폭포가 운치 있다. 벚꽃 시즌엔 위핑 체리 트리가 호수 수면으로 핑크빛 고개를 숙인다. 2000년 보수공사를 거친 이듬해 뉴욕랜드마크보호청의 보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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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가든(The Cranford Rose Garden):  Life is not a rose garden! 1928년 엔지니어 월터 V. 크랜포드가 1만5000달러를 기부하면서 조성된 장미의 정원이다. 매년 5-6월과 9-10월에 진한 향기를 풍기는 1400여종이 자태를 뽐낸다. 특히 6월은 장미의 달이다. 다이애나에서 마가렛 공주에서 오드리 헵번까지 유명인사의 이름을 딴 장미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식물원 회원이 되면, 로즈가든 피크닉에 참가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 가든(The Shakespeare Garden): 화초광이었던 셰익스피어에게 경의를 표하는 가든.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햄릿’까지 그의 희비극과 시엔 무려 80여종의 화초 이름이 등장한다. 화초마다 식물명과 작품 속 묘사 글귀가 있다. 1925년 엘리자베스 시대 오두막 정원 스타일로 조성됐다.


▶향기 정원(The Alice Recknagel Ireys Fragrance Garden): 1955년 조경건축가 앨리스 레크나젤 아이리스가 조성한 미국 내 최초의 맹인용 정원. 만질 수 있는 화초/향기나는 잎사귀/향기나는 꽃/부엌용 허브로 나뉘어져있다. 휠체어 탄채 들어갈 수 있으며, 바이유 점자 안내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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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하트 컨서바토리(Steinhardt Conservatory): 무려 8000여종의 실내 화초가 자라고 있는 온실. 2500만달러를 들여 건축된 컨서바토리는 분재뮤지엄/수상식물원/사막식물관/열대식물관/온대실물관 등으로 나뉘어진다. 분재뮤지엄엔 미니 소나무•대나무•단풍나무•느릅나무 등이 상설 전시 중이다. 가장 오래된 분재는 19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본 가든(Osborne Garden): 식물원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시원하게 들어오는 3에이커 크기의 네모난 정원. 이탈리안 건축 양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옐로 마그놀리아 카페(Yellow Magnolia Café): 컨서바토리와 테라스 옆에 예전 숍을 개조한 레스토랑으로 스테이크&에그 비빔밥도 메뉴에 있다. https://www.bbg.org/visit/cafe


00IMG_3249 (2).jpg ▶개관시간: 오전 8시∼오후 6시(화∼금),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 월요일 휴원. ▶입장료: $15(일반), $8(학생•노인), 무료(12세 이하) *무료: 금요일(오전 10시∼정오) 겨울(12월-2월) 무료. ▶가는 법: 지하철 2•3 타고 브루클린 Eastern Parkway 하차.(2•3 트레인 주말 운행 중지 때는 4, 5 트레인) 900 Washington Ave. Brooklyn, 718-623-7333, http://www.bbg.org.


000.jpg *브루클린식물원 벚꽃축제 '사쿠라 마추리' 가이드

*브루클린 식물원 선셋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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