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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8.30 23:35
이번 주말은 연휴라 오랜 침묵을 깨고 동생하고 만하탄 록펠라 삘딩이 있는 47가 주위를 돌아보자고 했습니다. 마침 컬빗이 록펠라 삘딩을 비롯한 그 주위의 건물에 있는 아르데코 디자인을 소상하게 설명을 올려주셔서 설명과 함께 관찰하고 공부도 할겸해서요. 나의 plan이 무르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멋진 감상문도 써서 올리고 싶었구요. 그런데 난데없이 취소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남편과 같이 친척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장거리 드라이브가 나의 계획을 가로막게 됐어요.

Art Deco를 처음 알았고 아르데코 디자이너인 힐드레스 미에어를 처음 알았습니다. 47가 근처에 직장이 있어서 일년을 왔다갔다 했고,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수없이 지나다녔는데도 아르데코는 몰랐습니다. 한국서 손님이 오면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모시고가서 구경을 시켜드렸습니다. 뮤직홀에 있는 샹들리에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귓전으로 들은 것을 얘기하곤 했지요. 그때 아르데코를 알았더라면 손님들이 감탄했을껍니다.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깔린 카펫이 붉은색으로만 알았습니다. 아코디온 기타같은 악기로 무늬가 새겨졌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다음에 그곳에 갈 기회가 있으면 힐드레스 미에어를 떠올리면서 아르데코를 차근차근히 감상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컬빗을 통해서 계속 쌓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