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FREE things to do in NYC 

뉴욕 무료로 즐기기 100 <5>

크리스티 경매, 연방홀, 뉴욕필 금요일 콘서트, 크로코다일 피자, 메트오페라하우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지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하다. 

뮤지엄에서 콘서트, 관광명소, 레스토랑까지 뉴욕에서 공짜로 부담없이 누릴 수 있는 것 100가지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21 크리스티 경매장 Christie's New York

록펠러센터의 크리스티(Christie's)는 소더비(Sotheby's)와 쌍벽을 이루는 대형 경매회사다. 작품당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까지 오가는 경매회사지만, 갤러리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때로는 긴박한 경매 현장도 열려 있다. 경매에 앞서 컬렉터들이나 업계 전문가들, 그리고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쇼룸에서 전시를 한다. 크리스티 갤러리엔 일반 뮤지엄이나 화랑에서 보기 힘든 개인 소장품들, 미술관에서 전시되지 않는 드로잉 등 소품도 나오기 때문에 종종 가볼만 하다.  

피카소나 마티스, 마크 로스코, 장 미셸 바스키아, 제프 쿤스 등 근현대 미술품뿐만 아니라 각 시대별로, 지역별로, 시즌에 따라 경매된다. 2017년 11월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구세주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가 ' 4억5천만달러 경매에 팔리며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엔 페기와 데이빗 록커펠러 부부 소장품중 피카소의 '꽃바구니를 든 소녀'가 1억5천만달러에 낙찰됐다. 

크리스티는 미술품만 거래하는 것은 아니다.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사망한 후 2011년 그녀의 소장품이 크리스티에 나와 4일간 마라톤으로 경매됐다. 이외에도 희귀 와인, 명품 시계, 핸드백과 카페트도 거래한다. 오래전 보르도 명품 경매 전의 테이스팅에서 샤토 마고, 페트루스 등을 마셔볼 기회가 있었다.

20 Rockefeller Plaza(Bet. 5-6th Ave.) https://www.christies.com

#22 연방홀 Federal Hall

뉴욕증권거래소의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그리스 리바이벌 양식의 연방홀(Federal Hall)은 항상 무료 입장이다.

외관은 도리아식 기둥, 내부는 그리스 민주주의의 상징인 판테온을 연상시킨다. 연방홀이 워싱턴 DC가 아니라 뉴욕에 자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뉴욕은 1789년부터 이듬해 필라델피아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10년 후엔 워싱턴 D.C.로) 딱 1년간 미국의 수도였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1789년 4월 30일 이 연방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수도가 옮겨지면서 연방홀은 뉴욕시청으로 복귀되었고, 1812년 시청은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다. 연방홀에서 시티홀로 이후엔 미 관세청이 되어 연방준비은행이 오픈하기 전까지 수백만달러 가치의 금과 은이 지하 금고에 보관됐다. 

조지 워싱턴 동상은 1882년 존 퀸시 아담스 워즈가 제작한 것으로 취임 당시의 장소에 가까운 계단에 설치했다. 조지 워싱턴이 쓰던 책상 카피가 전시되어 있는데, 오리지널은 시티홀 2층에 모셔져 있다. 1735년 신문 발행인 존 피터 젱거가 영국 왕정 주지사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체포되어 이곳에서 재판받았다. 그의 석방으로 '언론의 자유'의 근간이 확보됐으며, '권리장전'의 기초가 됐다. 26 Wall St.

#23  메트오페라 하우스 로비 Metropolitan Opera House lobby 

MET OPERA House, Photo: Jonathan Tichler/Metropolitan Opera

링컨센터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19-20 시즌부터 티켓 없이 로비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요일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토요일엔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마크 샤갈의 대형 회화 두 점과 그랜드 계단, 크리스탈 샹들리에, 그리고 지하에 줄리앙 슈나벨 감독 겸 화가가 그린 플라시도 도밍고 초상화까지 볼 거리가 많다. 

MET OPERA House, Photo: Jonathan Tichler/Metropolitan Opera

또한, 지하의 메트 오페라를 만든 지휘자, 성악가 등의 사진이 걸린 벽에는 소프라노 홍혜경, 테너 이용훈씨도 발견할 수 있다. 발코니로 나가서 왼쪽의 데이빗 게펜홀(뉴욕필하모닉 홈 공연장), 오른쪽의 데이빗 코크 시어터(뉴욕시티발레 홈 공연장), 그리고 중앙의 분수대 전망을 즐긴다. 시즌 중에 방문객은 리허설 장면을 대형 모니터로 감상할 수 있다.

메트오페라는 백스테이지 투어(Backstage Tour)를 운영한다. 웅장한 오페라 세트와 의상 등 백스테이지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투어로 주중 오후 3시,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단, 최종 드레스 리허설이나 특별행사 때는 투어가 없다. 티켓(일반: $30, 학생&10인 이상 단체 $20) https://www.metopera.org/visit/tours

*메트오페라의 마크 샤갈 회화

*메트오페라하우스 그랜드 티어 레스토랑

#24 크로코다일 라운지 무료 피자 Free Pizza at Crocodile Lounge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서 알리게이터 라운지(Alligator Lounge)를 성공시킨 이들이 이스트빌리지의 바 크로코다일 라운지(Crocodile Lounge)에서도 음료를 시키는 고객에게 피자 한판을 서비스한다(Free Pizza with Every Drink). 브릭오븐 피자에 6슬라이스를 즐길 수 있는 것. 주인장은 윌리엄스버그에서 카포네 피자(Capone's Pizza)를 운영하다가 폐업했다.  

문 손잡이부터 천장까지 악어를 연상시키는 베이지-녹색 타일의 인테리어도 유니크하다. 또한, 해피아워(매일 정오-오후 7시)엔 쿠어스 라이트 맥주($4), Well Drinks(칵테일, $5), 테킬라($6). 10인 이상 생일파티에는 칵테일도 무료로 제공한다(예약 필수).

325 E 14th St. http://www.crocodileloungenyc.com

#25 뉴욕필하모닉 금요일 무료 콘서트 New York Philharmonic Free Fridays 

뉴욕필은 13세부터 26세까지 젊은 클래식 팬들을 대상으로 금요일 콘서트 16회의 티켓 100매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금요일 콘서트 무료 티켓을 원하면, 월요일 정오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15분 사이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하고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1인당 1매 제한.  http://nyphil.org/freefridays

*금요일 콘서트 스케줄

-3월 15일 오후 8시: 모차르트 '미완성 레퀴엠' 등 모차르트 ONLY/ 지휘: 만프레드 호넥, 피아노: 리처드 굿, 소프라노 조엘 하비, 메조소프라노 베건 미카일로프나 사마린

-4월 12일 오전 11시: 말러 심포니 제 6번/ 지휘: 얍 판 즈베덴 

-5월 3일 오후 2시: 마티누, 스트라우스/ 지휘: 세묜 비치코프, 지휘: 카티야 & 마리엘르 라베크 

-6월 7일 오후 8시: 데이빗 랑 'prisoner of the state' 세계 초연/ 지휘: 얍 판 즈베덴, 연출: 엘칸나 퓰리처, 소프라노: 줄리 매세벳, 테너: 앨런 오키, 바리톤: 자렛 옷, 베이스-바리톤: 에릭 오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