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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14.07.26 12:10

노부 넥스트 도어에선 디너만 레스토랑위크에 참가하네요. 뉴욕 오리지널 노부는 런치만 하구요.
메뉴를 보니, 노부의 대표 요리 사시미 샐러드 마추히사 소스와 전설이 된 은대구 된장조림(Black Cod Miso)도 있네요. 은대구 된장 조림은 입에서 사르르 녹지요. 양이 너무 적어서 감질나지만요.
http://www.nycgo.com/venues/nobu
http://www.nycgo.com/venues/nobu-next-door

노부 안간지 무척 오래됐는데, 가고 싶어지네요^^

오래 전 LA의 오리지널 노부 '마추히사'에 갔을 때 스시 바에서 사시미 샐러드를 시켰는데, 셰프가 실수로 제 머리에 마추히사 드레싱을 떨구었어요. 그래서 당황했는데, 마침 노부 마추히사씨가 나오셔서 저에게 90도로 인사를 했어요. 전 속으로 "아하! 그럼 서비스로 무언가 주던지, 샐러드 값은 빼주겠지" 했는데, 아니더군요. 그래도 노부의 90도 인사가 그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노부의 쿡북을 오래 전 읽었는데요.
일본에서 소년기에 유명한 셰프 아래서 일하면서 1년간 생선 사러만 다녔고, 도마는 만지지도 못했다고 해요. 아르헨티나로 가서 파트너와 스테이크-스시 식당을 하다가 알래스카로 이주해 스시 식당을 열었지만, 불타버렸지요.
그래서 LA 비버리힐스로 가서 조그맣게, 허름한 일식집 '마추히사'를 열었는데, 할리우드 스타들이 종종 찾으면서 유명해졌다고 해요. 이후 트라이베카 그릴을 운영하는 로버트 드 니로가 노부를 세 번이나 찾아가서 뉴욕에 지점을 열자고 해서 합작으로 뉴욕 노부가 시작됐지요.

예전에 노부 전성기때는 2개월 후에나 예약할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뉴욕에만 3곳이 있고, 세계에 31개나 지점을 열었지요. 크루즈에도 노부가 있구요. 미슐랭 3스타 마사(Masa)가 등장한 이후 노부는 1개도 못받고 있어요. 미슐랭이 호텔업까지 진출하는 노부에 대한 약간의 벌칙은 아닐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