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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식탁까지' 먹거리  콘테스트

2014 Duckath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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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3스타 셰프 다니엘 불루의 '바 불루(Bar Boulud)'에선 돼지고기 햄 종류 차쿠터리(charcuterie)를 소개했다.



'9애브뉴 국제음식 페스티벌' '빅 애플 BBQ 블록파티'을 비롯 음식축제가 연이어 벌어지는 뉴욕.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진기한 음식 축제가 데뷔했다.


이름하여  '덕카슬론(The Duckathlon)'. 6월 14일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열린 더카슬론은 올림픽의 육상 10종 경기 '데카슬론(decathlon)'에서 따온듯.  이 축제가 오리(duck)를 주제로 한 시음행사인 것으로 오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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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의 이름을 알아맞추는 게임. 샨타렐, 오이스터, 메이타이...  http://www.michiganmorels.com/funtalk/showthread.php?t=7617



그러나 덕카슬론엔 오리뿐 아니라 소, 돼지, 닭, 토끼, 사슴, 들소, 참새, 메추리, 비둘기 새끼에 스패니시 햄, 야생 버섯, 올리브 오일, 맥주, 와인, 위스키, 알마냑 등까지 등장해 시식(음)회와 더불어 참가자들이 올림픽처럼 각종 게임과 퀴즈에 참가하는 콘테스트도 열렸다. 


식도락가들은 '쇠고기 부위 알아 맞추기' '마블링(지방층) 정도 테스트' '버섯 이름 맞추기' '오리 이름 맞추기' '이베리코 햄 자르기' '트러플 퀴즈' '크레페 뒤집기' 등 25가지의 게임에 참가해 여권만한 수첩에 완수 도장을 받으며, 최고 성적을 올린 참가자에게 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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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에서 거위, 메추리... 이름을 알아 맞추세요~ 고등학교 때 생물 시간이 생각났다.



덕카슬론의 주최가 육류,조류, 소시지, 훈제 고기, 푸아그라, 야생버섯, 송로버섯(truffle) 등을 생산하는 뉴저지의 '달타냥(D’Artagnan, Inc.)'에서 주최한 행사로 먹고 마시는 축제를 넘어서 교육와 오락을 가미한 음식 축제로 업그레이드했다. 즉,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을 모토로 한 음식축제로 식도락가들의 지성을 테스트하는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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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안심, 양지머리, 사태, 채끝, 홍두깨, 우둔, 도가니....쇠고기 부위는 우리말로도 헷갈리는데 영어로 맞추라니.. 고시공부 레벨.



미슐랭 스타 요리사 다니엘 불루 운영 바 블루, 릭쇼 덤플링와 아니사의 아니타 로, 초컬릿으로 유명한 자크 토레와 프랑스와 페이야르, 브루클린뮤지엄의 사울 볼튼, 그리고 발타자르, 오세아나, 뉴저지의 유명 레스토랑 라일랜드 인 등까지 15개가 참가 독특한 레시피를 선보였으며, 유명 셰프들끼리의 요리 콘테스트도 펼쳐졌다. 


뉴욕에서 한식 축제도 교육적이면서 오락적인 행사로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여러가지 톡특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음식 축제였다.

http://www.dartagnan.com



2014 Duckathlon Sketch,  June 14th@Metropolitan Pavilion   



photo 1 (12).JPG 대리석처럼 지방 무늬가 빡빡해야 쇠고기도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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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자랑 '하몬 이베리코(이베리코 햄)'는 종이처럼 얇게 자르는 것이 기술. 자르는 게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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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고기 시식 테이블도 있었는데, 동족상잔인 것 같아서 피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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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빌리지의 '아니사'와 푸드트럭 '릭쇼 덤플링'의 아니타 로는 팬 로스트 덕을 내놓았다. 새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오리가 참맛.

http://www.annisa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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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의 프렌치 비스트로 펠릭스의 풀드 포크 콩피는 돼지 내음을 제거하기위한듯 오이&양파 절임을 끼워서 상큼했다. 매콤하면 더 좋았을듯. 

http://felix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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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불루의 차쿠터리(왼쪽)과 뉴저지 라일랜드 인(Ryland Inn)의 마이타케 버섯, 뉴저지 딸기와 흑보리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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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터렐 출신 요리사 데이빗 마턱의 프렌치 식당 엘란(Elan)은 한국식 치킨 양념맛, 메추리 튀김(왼쪽부터)을 내놓았다. 미드타운 씨푸드 레스토랑 오세아나(Oceana)는 아르헨티나식 만두 엠파나다 속에 오리 고기를 넣었다. 양념이 더 강한 게 좋을듯. 김치를 넣으면 어땠을까? 미라벨(Mirabelle) 레스토랑은 토끼 다리요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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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플(송로버섯)이 들어간 버터와 살라미(왼쪽부터). 웨스트빌리지의 프랑스 식당 지니&가스통(Jeannie & Gaston)은 송아지 요리를 넣은 스트루덜을 선보였다. 올리브 오일을 실리더에 담아 테이스팅할 수 있었다.



photo 1 (17).JPG 소호 발타자르의 양지살 소프트 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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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코트스트릿의 컬트 레스토랑 사울은 브루클린뮤지엄 안으로 이전했다. 사울 볼튼의 파테/테린는 이런 이름을 붙였다. 밴더빌트 레드 그레이비 헤드 치즈. 연말엔 7가지 씨푸드 디너 메뉴를 선보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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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웨스트사이드의 '카페 뒤 솔레이유(Cafe du Soleil)'에선 오리심장 꼬치를 내놓았다. 모르고 먹었는데, 씹는 느낌이 물컹해서 삼키기 힘들었지만... 한국의 순대도 참가했으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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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이스트 로티써리 조제트(Rotisserie Geogette)의 테린 마라케쉬는 비둘기, 돼지고기를 썼다. 모로코 스타일인지 마라케쉬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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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에 쏙 들어오는 체리 크기의 메추리알을 버본, 비트, 샴페인, 고추와 함께 피클로 만들었다. 정교하게 맛을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색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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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의 일종인 알마냑을 소개하면서 여러개 브랜디 중 알마냑 맞추기 게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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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인저스가 아이스하키 '스탠리 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아나운서들이 신났다. PUCK(공처럼 치는 고무 원반)이라고 말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았다. 덕카슬론에서는 퍽 대신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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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카슬론 주최측은 여권 크기의 수첩에 게임마다 도장을 받아 오라고 했으나. 스티커를 훈장처럼 붙인 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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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악을 울려라~ 덕카슬론의 뮤지션들은 콘서트도 하고, 시상식에서 팡파레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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