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3193 댓글 0

Wasabi 

NYC Vs. London

photo 2 (5).jpg 



런던 한인 김동현씨가 운영하는 스시 체인 '와사비(Wasabi)'가 타임스퀘어에 상륙했습니다.


뉴욕에도 물론 벤토 스시가 있지만, 와사비의 특징은 초밥을 낱개로 포장해서 판매한다는 점이지요. 런던에서 39개의 스시 체인 와사비 성공 후 '김치(Kinchee)'라는 테이크 아웃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현씨가 타임스퀘어에 깔끔한 스시 체인을 열어 이 지역을 오가는 한인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네요.



photo 1 (6).jpg



런던과 뉴욕 와사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런던에선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할 경우 20% 가격이 추가되지만, 뉴욕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같은 블럭에 파리 바게트는 2, 3층에 테이블이 있어서 타임스퀘어 인근을 지나치는 한인 관광객들의 쉬어가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photo 4 (4.jpg



Wasabi

561 7th Ave.(@40th St.) 212-575-1410




런던 와사비 Wasabi, London                                                                                                                



2013. 10. 10



신토불이(身土不二)!

런던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앞 뮤지엄 스트릿엔 비빔밥 카페가 있습니다. 
바지런한 한인 여행객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한식을 제공하며, 인터넷도 쓸 수 있는 조그만 식당이지요. 지난해 1월엔 못 보았던 한인 델리도 생겼습니다. 김치와 각종 밑반찬, 신라면, 꼬꼬면 등을 파는 가게지요. 50미터나 될까말까한 거리에 한식집이 둘이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목화랑이라는 갤러리도 하나 있구요. 
한민족은 밥과 김치 없이 못하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kimchee2.JPG 

kimchee3.JPG 


뮤지엄 스트릿에서 조금만 더 걸어 뉴 옥스포드 스트릿에는 김치(Kimchee)라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신토불이 뉴요커도 궁금해서 들어가봤습니다.
비빔밥, 주먹밥, 불고기 샐러드, 잡채, 김밥, 도시락을 깔끔하게 포장해서 파는 테이크어웨이 전문 식당입니다.
테이블도 많구요. 하지만, 런던에서는 식당에서 먹는 게 포장해갖고 가는 것보다 20-25% 비싸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kimchee5.JPG kimchee6.JPG kimchee7.JPG 


불고기 김밥과 닭튀김을 사서 친구네 집에 갔더니, 친구가 떠나는 날이라고 김치 볶음밥과 북어국을 해놓아서 또 감동했습니다. 며칠 전엔 한국에서 어머니가 싸주었다는 가는 멸치 볶음과 더덕구이를 주더니요... 둘이 수다를 떨면서 두 공기씩 먹었습니다. 제가 밥순이와 국순이가 되는 순간입니다.

친구네 결혼 20주년 기념 저녁식사에 초대해서 가게 된 이번 런던 여행에서는 근사한 식사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나 홀로 뮤지엄, 갤러리 다닐 때 찾아간 식당들이 기억에 남네요. 


wasabi5.JPG wasabi4.JPG 

그중 하나가 와사비(Wasabi)입니다. 깔끔한 스시 체인인데, 친구네 집 근처 빅토리아역에서 피카디리 등 요지에 있구요. 궁금해서 들어갔더니, 예전 일본 백화점의 지하에서 보며 감탄하던 개별 포장 스시에 핸드롤(데마키), 지라시 등등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중국식 메뉴에 카레라이스도 컵에 담아 팔구요. 

기계로 만든 스시라는 걸 알면서도, 파운드가 달러의 1.5배라는 걸 알면서도스시롤과 미니 지라시를 샀습니다.
한인으로 보이는 아르바이트생이 아주 친절하게 해주었지요. 남미계로 보이는 한 가족 테이블에 끼어 앉아 먹으면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가격표와 영수증이 다르네요. 가서 다시 물어보니, 테이크어웨이 가격이며, 안에서 먹으면 20% 더 부과한다네요. 영국이 조그만 섬나라여서인지, 참 인색합니다. 


wasabi2.JPG 


런던 친구가 와사비 주인이 한인이라고 하더군요. 김치 레스토랑같은 컨셉이 뉴욕에도 잘 맞을 것 같아 찾아보니, 와사비와 주인이 같네요. 

김동현(40)씨는 올 3월 현재 와사비 체인이 35개이며, 6월엔 타임스퀘어, 이어 프랑스와 듀바이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5년까지 와사비 50곳, 김치 15개가 목표라고 합니다. 지난해 4월 현재 직원 1200명에 연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하구요.

매일경제신문(2012. 4.2)에 따르면, 
"김동현 사장의 최종 학력은 고졸이다. 일본의 한 대학에 입학했지만 1년도 안 돼 중퇴했고, 단 한 명을 뽑는 삼성 공채에 고졸 출신으로 입사했다가 2년 만에 그만뒀다. 김치ㆍ와사비그룹에만 400명의 한국인을 고용하고 있다."

젊은 이민자로 런던에서 와사비로 성공하기까지 실패도 많이 했다는데요. 영국 음식이 가장 맛 없는 나라로 악명 높긴 하지만, 폼생폼사지요. 멋쟁이 영국 신사와 숙녀들은 양이 적어도 깔끔하고, 싼 음식을 좋아한다네요. 그래서 런던 사람들이 모두 말라 보입니다.

와사비와 김치!
런던에서 일식과 한식으로 성공한 한인 이야기를 들으니 훈훈합니다.


TAG •
profile
© NYCultureBeat.com | Big Apple, Small Bites: Across the City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