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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13.07.22 21:51

아침에 줄서서 기다리셨나요?


크로넛 열풍이 좀 과장됐을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아침부터 줄 설 자신이 없어서 언제 먹어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도미니크 안젤이 크로넛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뉴요커들을 안달하게 만들어 놓았지요. 일단 오래 기다렸다가 크로넛을 먹어보면, 무언가 성취한 느낌은 들 것 같네요. 소셜네트워크와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크로넛이 '트로피'가 된 셈이지요.

실제로 마그놀리아 베이커리의 컵케이크가 '섹스 앤더 시티'로 유명해졌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컵케이크가 더 맛있는 곳은 로어이스트사이드의 허름한 Sugar Sweet Sunshine Bakery였던 것 같아요. 마그놀리아에 가면, 전 블루베리 잠보리를 먹는답니다. 바나나 푸딩보다 전 더 맛있더라구요. 특히 금방 오븐에서 나와서 블루베리가 싱싱할 때요. 


우리가 실제보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요. 관광객들은 뉴욕에 오면 마그놀리아에서 컵 케이크를 꼭 먹어야한다고 믿거든요.

크로넛 드셔보셨다니, 그래도 부럽네요. 전 상상만으로 크롸쌍의 쫄깃한 맛에 싱싱한 크림이 입 에서 녹을 것 같았거든요. "크롸쌍은 만들자마자 부패가 시작된다"고 음식 비평가(짐 레프)가 그러더라구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