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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RA Holiday Wine Tasting & Lunch 

저렴하고 맛 좋은 이탈리아 와인 시트라(CITRA) 테이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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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RA Holiday Wine Tasting & Lunch @MAMO, NYC

 

이탈리아는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국일뿐만 아니라 전 국토가 20개 구획으로 나뉘어진 와인생산지다. 와인 비평가 잰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가 집필한 'Wine Grapes'(2012)에서 세계 1,368개 와인 포도품종을 거론했으며, 이탈리아의 와인포도 품종은 세계 최다인 377종이다. 한편, 실상 세계엔 1만여종에 달하는 와인 포도품종이 존재하며,  이안 다가타(Ian D'Agata)의 저서 '이탈리아의 토착 와인 포도품종(Native Wine Grapes of Italy, 2014)'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선 약 2천여종의 포도품종이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롤로, 바바레스코, 바베라로 유명한 피에몬테(Piemonte)나 키안티, 수퍼 터스칸, 브루넬로 디 몬텔치아노의 토스카나(Toscana)가 이탈리아의 양대 와인 산맥을 이룬다.  이탈리아 중부 로마 동쪽에 자리한 아브루쪼(Abruzzo)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자 시트라 비니(Citra Vini) 시음회 CITRA Holiday Wine Tasting & Lunch가 12월 14일 소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모(MAMO, 323 West Broadway)에서 열렸다. 

 

런치를 겸한 시트라 시음회는 소믈리에 크리스 스트럭(Christ Struck)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시트라의 수출판매 매니저 도나토 나수티(Donato Nasuti)씨의 해설이 곁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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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RA Holiday Wine Tasting & Lunch @MAMO, NYC

 

#아브루쪼(Abruzzo)

 

아브루쪼 지역의 와인이 유명해진 것은 이탈리아에 머물렀던 '돈키호테'의 스페인 작가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1547-1616)이 단편집 '모범 소설집(Novelas ejemplares)'에서 화이트 와인 트레비아노 다브루쪼의 품질을 칭찬하면서 17세기에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발칸반도와 사이에 아드리아해를 낀 긴 해안선과 65%에 달하는 험준한 산악지대는 아브루쪼에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부여했다. 아드리아해가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제공하며, 산맥은 서쪽에서 오는 폭풍우를 막아 기후를 조절해준다. 

 

이 지역의 대표 와인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d'Abruzzo, 레드), 트레비아노(Trebbiano d'Abruzzo, 화이트)와 페코리노(Pecorino, 화이트), 그리고 몬테풀치아노로 양조한 로제 와인 세라수올로(Cerasuolo)다. 오늘날 아브루쪼에선 연 1천200만 케이스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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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라의 수출판매 매니저 도나토 나수티씨(좌)/ 소믈리에 크리스 스트럭씨

 

#시트라 비니(CITRA Vini)

 

아브루쪼 와인의 약 80%가 협동조합(cooperatives)에서 생산되고 있다. 1973년 설립된 시트라 비니(Citra Vini)는 아브루쪼 최대의 와인 프로듀서 그룹으로 포도농장 규모는 6천 헥타르, 재배농가는 3천여 가구에 달한다. 여기에 22명의 와인학자와 농학자들이 일하며, 9개의 와인재배자협회와 와이너리가 시간당 2만병의 생산이 가능하다.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6-$26 (*평균가) 사이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price–performance ratio, cost–performance) 좋은 와인을 제공하게 됐다. https://www.citra.it

 

 

 

CITRA Holiday Wine Tasting & Lunch @MAMO,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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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RA Holiday Wine Tasting & Lunch @MAMO, NYC

 
#시트라 비산찌오 세라수올로 다브루쪼 D.O.C. Bisanzio Cerasuolo d’Abruzzo D.O.C. 2021 $6 (*평균가)
인스태그램 시대 섹시한 컬러에 과일향이 풍부한 로제 와인의 황금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로제 하면 흔히 프랑스의 프로방스를 연상하지만, 아브루쪼에선 저렴한 로제를 생산하고 있다. 라퀼라(L'Aquila)의 산악지방에서 적포도 몬테풀치아노로 만드는 체라수올로(Cerasuolo). 체라수올로는 '연한 체리색(pale cherry coloured)'이라는 뜻. 비산찌오 체라수올로는 바카 로싸(Bacca Rossa)로 양조했다. 가볍고도 산도가 높으며 딸기, 체리향이 풍부하다. 이날 카프레세(Caprese) 샐러드와 잘 어우러졌다. 랍스터 비스크, 세라노 햄에 추천되며, 한식에선 만두, 잡채, 맵지않은 닭요리와도 궁합이 맞을듯 하다. 알콜농도 12%, 10-12C(50-54F)에 차게 제공하는 것이 좋다.  
 
#시트라 비산찌오 트레비아노 다브루쪼 D.O.C. Bisanzio Trebbiano  d’Abruzzo D.O.C. 2021 $6
세르반테스가 찬사를 보냈고, 잰시스 로빈슨씨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니크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 중 하나"라고 말한 트레비아노. 황금색에 드라이하지만, 섬세한 과일향과 상쾌한 산미가 풍긴다. 부팔라 모짜렐라와 파로 아보카도 샐러드(Insalata di farro mozzarella di bufala)에 매칭했다. 트레비아노는 해물 파스타, 버섯 리조토, 야채수프, 화이트 피자와 추천된다. 한식에선 통닭구이, 콩나물 비빔밥, 대구지리탕, 삼계탕, 해물파전, 생선전과 시도해봐도 좋을듯 하다. 
 
#시트라 페르쪼 페코리노 아브루쪼 D.O.C. 수페리오레 Citra Ferzo Pecorino  Abruzzo D.O.C. Superiore  2021 $17
치즈로 더 유명한 이름이지만 백포도 페코리노(Pecorino)의 고향이 아브루쪼. 페코는 양(sheep)을 의미하며, 페코리노 치즈는 양젖로 만들어진다. 페코리노 와인은 연한 미색에 산도가 높고, 멜론, 배, 백도, 아카시아와 자스민 향미가 우아하다. 당연히 페코리노 치즈와 찰떡궁합이다. 페코리노 치즈를 뿌린 아티초크 튀김(Carciofi alla Giudia)과 매칭시켰다. 2017 빈티지는 베를린 와인 트로피 금메달을 수상했다. 페코리노는 랍스터, 크랩, 굴, 사시미와도 추천된다.  
 
#시트라 페르쪼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D.O.C. 리세르바 Citra Ferzo Montepulciano d’Abruzzo D.O.C. Riserva  2019 $18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에서 산지오베제(Sangiovese), 바베라(Barbera), 멀로(Merlot), 네그로아마로(Negroamaro)에 이어 5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포도다. 산도가 낮고 오랜 시간 숙성이 가능한 탄닌이 풍부하다. 블랙체리, 딸기, 허브 향이 그윽한 몬테풀치아노는 이날 토마토 소스 없이 페코리노 치즈와 후추로 맛을 낸 로마식 파스타(Cacio & Pepe)와 함께 제공됐다. 몬테풀치아노는 이외에도 양고기, 송아지 고기, 숙성된 치즈와도 추천된다. 한식으로는 삼겹살, 낙지볶음, 아구찜은 어떨까? 
 
#시트라 라우스 비타에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D.O.C. 리세르바 Laus Vitae Montepulciano d’Abruzzo D.O.C. Riserva 2019 $26 
진한 루비색에 체리잼, 바닐라, 코코아, 후추향미가 묵직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2009 빈티지가 2014년 한국 와인챌린지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간고기 토마토 소스인 볼로네즈 리가토니 파스타(Rigatoni alla Bolognese)와 어울렸다. 등심, 생갈비, 짜장면 등과 시도해볼만 하다. 알콜농도 14%, 서빙에 적정 온도는 16-18C(61-6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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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Wine Folly

 

이탈리아 와인 용어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코(Becco)는 3종의 무제한 파스타 정식(SINFONIA DI PASTE)도 유명하지만, 이탈리아 와인을 비교적 저렴하게 제공한다. 베코가 소개하는 정리한 알아두면 편리한 이탈리아 와인 용어.  
https://becco-nyc.com/menus/#glossary-of-italian-wine
 
-아마로네(Amarone):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의 발폴리첼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포도(코르비나, Corvina)를 말린 후 발효시켜 보다 향미가 진하고, 탄탄한 와인
-바롤로(Barolo): 피에몬테 지역에서 100% 네비올로 품종으로 재배하며, '이탈리아 와인의 왕'으로 알려져 있다.
-키안티 클라씨코(Chianti Classico): 피렌테와 시에나 사이에 자리한 키안티 클라씨코 지역에서 산지오베제 포도 75% 이상으로 양조되는 와인. 레이블에 검은 수탉 로고가 붙여진다.
-수퍼 터스칸(Super Tuscan): 토스카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DOCG의 규제에 묶이지 않고, 지역 포도와 국제 포도(카버네 소비뇽, 멀로 등)을 블렌딩한 보르도 스타일 와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리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토스카나 지역의 몬테풀리치아노에서 산지오베제 80% 이상으로 양조되는 와인으로 17세기 토스카나 귀족들이 사랑했다.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ranitia): 이탈리아 정부가 와인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제정한 레이블로 특정 품종과 숙성 기간이 제시된다. DOCG는 특등급 레이블이다.

 

 

Wine Shopping

Italian Wine Merchants  108 East 16th St. https://www.italianwinemerchants.com

Sherry-Lemman Wine and Spirits: 505 Park Ave. https://www.sherry-lehmann.com

PJ Wine: 4898 Broadway https://www.pjwine.com

Chelsea Wine Cellar: 200 West 21st St. https://www.chelseawinecellarnyc.com

Astor Wines & Spirits: 399 Lafayette St. https://www.astorwines.com

http://www.wine-searcher.com

http://www.zachys.com

 

 

*'와인의 왕' 바롤로(Barolo)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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