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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013-300.jpg  Cheap & Delicious <6> PURE Thai Cookhouse



시고, 달고, 쓰고, 짜고...새콤달콤  타이 요리의 매력

 퓨어 타이 쿡하우스



뉴욕에 무궁무진하게 늘어난 타이(Thai) 레스토랑은 이상하게 게이들이 즐겨찾는 식당으로 알려져왔다. 

왜일까? 게이 커플들이 아름다운 타이로 여행가서 타이 음식에 빠졌기 때문일까? 


내게 타이 음식은 시고, 달고, 짭조롬하며, 쓰고, 매콤한 맛의 아로마가 어우려지는 섹시한 요리로 다가 온다. 시고, 맵고, 짜고, 시~원한 한식의 맛에 달달하고 쓴 맛이 액센트로 가미되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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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패드타이, 라차부리 누들 수프, 라차부리 드라이 누들, 새우오징어 샐러드, 돼지등갈비, 타이 티와 싱하 맥주. 3인용 점심 식사.



그러나, 오래 전 타이 요리로 식중독에 걸려 피해왔던 친구 '때문에' 타이 식당은 주로 '나 홀로' 탐험해왔다. 최근 퀸즈 엘름허스트의 차오 타이2(Chao Thai 2)에서 오랜만에 타이 요리도 시도한 후 그 악몽에서 벗어나려는듯 하지만...


세계음식의 거리 '9애브뉴'에는 과장해서 1블럭에 하나씩 있다고 할 정도로 타이 식당들이 즐비하다. 이 헬스 키친(Hell's Kitchen)이라는 동네에서 '천국의 맛'을 느끼게 만드는 식당이 바로 퓨어 타이 쿡하우스(PURE Thai Cookhouse, 766 9th Ave.)다. 점심 때 싼 계산서를 보면,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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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는 집 퓨어 타이 쿡하우스는 데이빗 뱅크와 바니다 뱅크가 운영하는 35석짜리 소박한 식당이다 하지만, 태국의 빈티지 영화 포스터와 타이 팝음악으로 이국적인 풍취가 흐른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런치 스페셜에서는 $5(스프링롤, 두부튀김)~$10(게살볶음밥)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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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타이 쿡하우스의 칠판에 있는 태국 지도. 중부의 라차부리와 남부의 어촌마을 크라비 지역 요리 전문이다.



셰프 오너 데이빗 뱅크는 타이에서 태어나 부인 바니다 뱅크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했다. 

1995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 장 조지 봉거리첸의 조조, 스파이스 마켓과 마추젠, 타다시 오노의 마츠리, 그리고 클럽21과 러시안 티룸에서 수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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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암스테르담애브뉴에 랜드 타이 키친(Land Thai Kitchen)을 열었다. 2년 후엔 2애브뉴에 '랜드 노스이스트 타이(Land Northeast Thai)', 2010년엔 퓨어 타이 쿡하우스,  2012년엔 코치나 이코노미카 멕시코(Cocina Economica Mexico)를 연이어 오픈했지만, 현재는 랜드 타이 키친과 퓨어 타이 쿡하우스만 운영 중이다. 지나치게 식당을 늘려간듯. 



PURE Thai Cookhouse Tasting,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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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쇠고기 바비큐 샐러드(Grilled Spicy Beef Salad, $7.50)은 스테이크 샐러드인 셈인데, 매콤한 쇠고기의 맛에 라임쥬스가 액센트. 땅콩과 민트가 향긋한 새우 오징어 허브 샐러드(Shrimp Calamari Herb Salad, $7.50)도 가벼운 점심 식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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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짝갈비구이(Roasted Baby Back Ribs)는 마치 쌈장을 발라 구운 것처럼 입맛에 잘 맞았다. 살도 많아서 하나 시켜서 밥과 먹으면, 한끼가 된다. 상큼하고, 입맛을 돋구는 그린 파파야 샐러드(Green Papaya Salad, $7.50)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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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궁금하고, 싸서 시켜본 바삭한 두부(Crispy Tofu,  $5). 튀긴 두부의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마치 바게트같다.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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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시금치 속을 넣어 독특한 맛을 내는 녹색 야채만두(Steamed Veggie Dumplings, $6.50)는 땅콩 때문에 달달해서 깨송편 맛 같았다. 애피타이저보다는 디저트가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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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볶음국수(Pad Thai with Shrimps, $9)도 다른 타이 식당보다 더 정성이 들어간 맛이다. 홈쿠킹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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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 볶음밥(Fried Rice with Lump Crab Meat, $10)을 먹을 때는 스리라차 소스와 고추 피클을 가미하니, 김치 대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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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부리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첫눈에 반해버린 국수 라차부리 게살돼지고기 국수(Ratchaburi Crab & Pork Noodle, dry, $10). 쫄깃한 에그누들에 통통한 게살과 타이식 돼지고기 차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dry’는 여름에, 일본 라멘집의 국물 맛보다 담백한 ‘soup’는 겨울에 좋다. 국물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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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6시 경 갔더니, 벌써 줄이 길었다. 돼지 짝갈비 구이와 라차부리 드라이 누들을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단, 런치(정오-오후 4시)에 가격이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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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Thai Cookhouse

766 9th Ave.(51th-52nd St.)

New York, New York 10019

212-581-0999

http://www.purethaicookhouse.com



delfini2-small.jpg *뉴욕 동남아 식당 베스트 10

*싸고 맛있는 집 <1> '풍전등화' 만두집 Golden Fried Dumpling

*싸고 맛있는 집 <2> 마모운스 팔라펠 Mamoun's Falafel

*싸고 맛있는 집 <3> 타퀘리아 테후칭고 Tehuitzingo

*싸고 맛있는 집 <4> WTC 인근 인도 식당 루치 RUCHI

*싸고 맛있는 집 <5> 카나자와 돈까스 카레 전문 고! 고! 커리 Go! Go! Cu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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