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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4.01.11 12:03
50년대 중학생때, 친한 친구가 맛있는 빵을 사주겠다며 나를 데리고 갔던 빵집이 있었습니다. 명동 뒷골목에 있던 '아메리칸 파이' 집이었습니다. 50대가 될까 말까한 깨끗한 부부가 손님을 맞이했고, 펌프킨 파이와 애플 파이만 가게 주인인 남자가 구워서 팔았습니다. 파이가 뭔지 모르던 나와 친구는 맛있는 빵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바삭바삭한 껍질이며 속에든 사과가 너무 맛있어서 마냥 먹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얄팍해서 아쉬움을 안고 나오곤 했습니다. 그 파이의 맛이 벌써 70년이 되가니 세월의 빠름만 절감합니다.
American's favorate things가 hot dog, baseball and apple pie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것 같아요. 파이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지만 파이는 빵맛과는 전혀 맛과 분위기가 다름을 줍니다. 애플 파이와 아이스크림을 곁들였는데 달콤함 보다는 부드러운 맛이 풍깁니다. 돌체처럼.
리틀 파이 컴퍼니에서 애플 파이를 먹으려고 합니다. 옛날을 회고해 보는 것도 인생을 달콤하게 할것이기에~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