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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0.12.19 18:23
아주 오래전에 ABT에서 서희씨가 "백조의 호수"에서 군무를 추는데 여럿이 함께 추는데도 뛰어나서 앞으로 수석무용수가 되리라는 예감을 가졌습니다. 동양인인데도 긴 다리와 팔이 학이 날개를 쭉 펴고 나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곧 "로미오와 쥴리엣"에서 쥴리엣으로 무대를 장식하더라고요. 너무 장하고 기뻐서 감격했습이다. 그때는 미스티 코플랜드는 생소해서 몰랐습니다. 몇 년전에 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로 발탁되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컬빗이 자세하게 그녀를 소개해 주셔서 또 지식을 쌓았습니다. 비범한 인물입니다. 노력하면 된다지만 노력도 인간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희씨나 미스티 코플랜드나 노력 외에도 타고난 신이 주신 예술성을 감사히 받아서 최고로 발휘했다고 생각됩니다. '공부의 신'이 있드시 서희씨와 코플랜드씨는 '발레의 신'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음식이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어보여서 편안한 식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희씨의 갈비찜과 코플랜드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빵(베이글)은 저도 좋아하는 식단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