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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Food Market in NYC <3> Tashkent Supermarket

 

브라이튼 비치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이민자들의 먹거리 헤븐

'리틀 오데사' 타슈켄트 마켓 200여종 환상적 뷔페...고려인 당근김치는 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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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on Beach, Coney Island, Brooklyn

 

브루클린 남서단의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는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지하철로 1시간 내 갈 수 있는 해변이 있다. 한국에선 오래 전 아이스크림으로 친숙했던 이름 '코니 아일랜드'는 놀이공원(Luna Park)와 수족관(New York Aquarium)이 있고, 6월엔 뉴요커들이 인어 복장으로 활보하는 머메이드 퍼레이드(Mermaid Parade),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엔 네이탄(Nathan's Hot Dog)의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다. 100여년 전엔 화려한 호텔도 있었던 리조트 타운이었다.

 

코니 아일랜드에서 동쪽으로 긴 보드워크를 걷다보면 레스토랑들이 간간이 보이고, 어느새 브라이튼 비치(Brighton Beach)로 이어지며,  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가 나온다. 닐 사이먼(Neil Simon, 1927-2018)의 희곡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브라이튼 비치의 추억(Brighton Beach Memoirs, 1986)'은 이 동네의 러시아계 이민자들의 삶을 그렸다. 브라이튼은 런던 남쪽의 휴양지 이름을 본짜서 지어졌다. 브루클린이 뉴욕과 독립된 도시였던 19세기말엔 호텔(Brighton Beach Hotel), 경마장, 놀이공원도 운영될 정도로 번성했던 타운이다. 그러나,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여행자들이 숙박할 필요가 없어지자 1924년 호텔은 폐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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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전 코니 아일랜드와 브라이튼 비치의 럭셔리 호텔이 담긴 엽서 

 

경제 대공황을 즈음해 동유럽 출신 유대계 이민자들이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를 거쳐 브라이튼 비치로 대거 이주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엔 홀로코스트 수용소 생존자 5만5천여명이 브라이튼 비치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1970년대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출신 유대인들이 유입되면서 '리틀 러시아(Little Russia)' '리틀 오데싸(Little Odessa, *우크라이나 흑해 인근 도시)', '펠레니(러시아 만두), 마트료슈카(러시아 인형), 트랙수트(추리닝), 그리고 보드카의 타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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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1991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소련(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공식적으로 해체됐고, 소련 내의 15개국이 모두 독립했다. 독립국은 발트 3개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남카프카스(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동유럽(몰도바/벨라루스/우크라이나) 이다. 이중 특히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인, 그리고 고려인(高麗人, Корё-сарам, Koryo-saram-*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국가연합의 국가들에 거주하는 한민족)들이 대거 브라이튼 비치로 유입됐으며, 2010년대 초반부터는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도 이 동네로 이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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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 지하철 B(express)나 Q(local)를 타고 Brighton Beach에 내리면, 바로 타슈켄트 수퍼마켓, 1블럭 내려가면 브라이튼 비치. 

 

이 타운의 중심 거리인 브라이튼 비치 애브뉴엔 물론 러시아계 마켓과 델리와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오스만 터키 제국(Ottoman Empire, 1453-1922)이 14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600여년간 유럽, 발칸반도,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점령했던 만큼 케밥(꼬치구이), 필라프(볶음밥), 바클라바, 돌마니(포도잎사귀밥 말이) 등 터키 음식의 영향도 곳곳에 보인다. 

 

 

#브라이튼 비치의 당근채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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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수퍼마켓을 비롯, 브라이튼 비치의 식료품점에서 팔리는 당근샐러드. 고려인들이 김치 대신 만들어 먹으면서 중앙아시아의 필수 음식이 됐다.

 

브라이튼 비치에서 놀라웠던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국 수퍼마켓과 델리에 항상 '약방의 감초'처럼 올라 있는 한국식 당근 샐러드다. 러시아말로는 '마르꼬쁘 빠-까레이스끼(Морковь по-корейски)', 간단하게는 '마르코프차'로 불리우는 당근김치(carrot kimchi)다. 고려인들이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소련권 국가에 널리 퍼졌다.

 

일제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그들이 점령했던 사할린으로 끌고가 탄광이나 군수공장에서 착취했다. 일본은 패전 후 조선인들을 방치했고, 1937년 조셉 스탈린은 극동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던 17만여명의 고려인들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 고려인들은 배추와 무, 고추가루, 젓갈이 없는 낯선 곳에서 김치를 먹을 수 없게 되자 무생채처럼 당근을 채 썰어서 소금, 식초, 후추, 마늘 등에 버무려 먹었다. 이것이 러시아의 기름진 음식과 궁합이 맞아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마켓에서 그 당근채 김치를 발견할 때마다 뭉클해졌다. 

 

고려인은 세계에 약 5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우즈베키스탄(17만7천명), 러시아(15만3천명), 카자흐스탄(10만 3천명)으로 가장 많다. 뉴욕에선 브루클린 브라이튼 비치와 벤슨허스트 지역에 고려인들이 몰려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인 엘자 칸씨 카페 'Eddie's Fancy Food' 코리안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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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비치의 고려인 식당 에디 팬시 푸드(Eddie Fancy Food)의 엘자 칸씨와 일부 메뉴.

 

브라이튼 비치 우즈베키스탄-코리안-러시안(Uzbek-Korean-Russian) 한식당도 있다. 고려인 이민자 엘자 칸(Elza Kan)씨가 2003년 오픈한 카페 'At Your Mother-In-Law-러시아어/ 영문 Eddie Fancy Food/ 전 Elza Fancy Food, 8611 19th Ave Brooklyn)은 뉴욕타임스에서도 소개된 식당이다. 가보지 못했는데, 메뉴에 김치/오이/고사리/계란이 올라간 국수(Kuksu), 쌀밥, 콩나물 무침(Soybean Sprouts), 고사리 무침(Kosari Salad), 오이채 무침(Cucumber Cha Salad), 가지 무침(Eggplant Hye), 두부 샐러드, 고기계란 말이, 김치(Chim-Cha), 당근 김치(Korean Style Carrot Kimchi), 우즈베키스탄 볶음밥(Uzbek Plov), 만티(Manti, 만두) 등이 올라 있다. 엘자 칸씨의 당근 김치는 브루클린 수퍼마켓에서도 팔리고 있다. Cafe "At Your Mother-in-Law" 3071 Brighton Fourth St. Brooklyn.  

https://www.eddiefancyfood.com

 

또한,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에 자리한 중앙아시아 교회 All Nations Baptist Church의 목사는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국계 레오니드 김(Leonid Kim)이다. 이 교회의 신자들은 한인, 우즈베키스탄, 러시안, 우크라니안, 벨라루시, 키르키즈, 카자흐스탄, 타르타르인 등 다양하다.  

 

 

브라이튼 비치 먹거리 쇼핑 

 

# 타쉬켄트 수퍼마켓 Tashkent Super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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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hkent Supermarket, Brighton Beach, Brooklyn

 

약 20여년 전 코니 아일랜드에 처음 갔을 때 러시안 이민자들이 무엇을 먹는 지 궁금해서 마켓을 기웃거린 적이 있다. 캐비아와 피클 정도만 눈에 띄었다. 당시 코니 아일랜드와 브라이튼 비치는 러시안 나이트 클럽과 맛없는 러시안 식당으로 알려졌다. 20년 후 브라이튼 비치는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중앙 아시아 각국의 풍성한 먹거리로 식도락가들의 입을 만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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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Georgia, Brighton Beach, Brooklyn

 

특히 조지아는 시인 알렉산더 푸시킨(Alexander Pushkin)이  "조지아 음식 하나하나는 한편의 시(poem)"라고 예찬했다.  러시아에선 이탈리아 식당보다 조지아 식당 수가 더 많으며, 유럽 48개국 중 가장 맛있는 나라 #4위(#1 이탈리아, #2 프랑스, #3 스페인) 였다고 한다. 현재 맨해튼에 속속 조지아 식당이 오픈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2017년 오픈한 타쉬켄트 수퍼마켓(Tashkent Supermarket)은 호텔급 뷔페 카운터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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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뷔페 테이크 아웃. 사마르칸트 스타일 플로프, 넵튠 샐러드와 나폴레옹 케이크.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다 구경을 못한 지 오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브라이튼 비치로 두번 갔다.

이 '리틀 러시아'에는 브라이튼 바자(Brighton Bazaar), 극장을 개조한 대형 수퍼마켓 넷코스트(NetCost)도 있지만, 지금 가장 인기있는 마켓은 타슈켄트 수퍼마켓(Tashkent Supermarket)이다. 2017년 브라이튼 비치 애브뉴와 코니아일랜드 애브뉴 코너에 오픈한 이 마켓이 붐비는 이유는 200여종의 맛깔스러운 러시안 뷔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실 테이블이 없으니 뷔페가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테이크아웃을 해야 한다. 테이블은 필요없다. 비치 타월 들고 브라이튼 비치로 가거나, 바로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와서 먹으면 된다. 브라이튼 바자와 넷코스트는 한산하기 때문에 뷔페 코너 음식도 신선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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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샐러드, 익스클루시브 씨푸드 샐러드, 넵튠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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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생선 등 각종 커틀렛과 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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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스타일 플로프(볶음밥)과 감자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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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지노 구이, 청어 피클, 케밥(샤슐리크)

 

타슈켄트는 옛날옛적 실크로드를 통해 무역과 수공예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도시다. 타슈켄트 마켓에선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조지아 등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두루 맛볼 수 있다. 물론, 샐러드 바 입구에는 당근김치 통이 놓여있다.

 

소고기(혀)에 마요네즈를 버무린 타슈켄트 샐러드에서 러시아식 감자 마요네즈 샐러드(치킨 혹은 소고기), 넵튠 샐러드(낙지, 새우, 피망)에서 러시아 만두(펠메니) 섹션, 케밥 샤슐릭(Shashlyk) 섹션, 비트 수프 보르쉬(Borscht) 등 수프 섹션...그리고쇠고기, 버섯, 크림으로 만든 비프 스트로가노프(Beef Stroganoff), 아프가니스탄 볶음밥(플로프)에서 브론지노 생선 구이, 연어 튀김, 치킨 커틀렛 등 튀김류, 양배추롤 등등 산해진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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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케이크를 비롯 초콜릿, 모카 등 케이크 섹션이 군침돌게 한다.

 

2개의 기차처럼 긴 뷔페 섹션 외에도 플로프(Plov, 볶음밥) 코너가 따로 있다. 우리 가마솥같은 거대한 팬)Kazan)에 밥과 고기(소고기 혹은 양고기), 호박, 당근에 볶은 밥으로 토핑으로 통마늘 구이, 러시안 소시지, 메추리알, 고추 구이를 추가할 수 있다. 마치 스페인식 빠예야같은데, 쌀의 쫀듯쫀듯한 맛이 일품이다. 바로 옆에는 줄이 이어지곤 하는 케이크 섹션인데, 나폴레옹 케이크(밀 푀유)는 러시안들이 할러데이에 즐겨 먹는다. 특히 딸기와 블루베리를 넣은 프룻 나폴레옹 케이크는 맛도 좋고, 저렴하다.  

 

타쉬켄트 마켓은 초대형 규모가 아니지만 계산대만 13개에 달하며,  만큼이나 서비스가 빠르고, 친절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장시간이 6am-11pm이지만, 정상 영업시간은 24시간이다. 

 

 

#타슈켄트 수퍼마켓 쇼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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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tsyuzbek.com

 

-탄디르 난(Tandyr nan/ Obi non): 우즈베키스탄에서 빵(리뽀슈카-러시아어)은 신성하게 여겨진다.'실크로드 납작 빵(Silk Road flatbread)로도 불리운다. 얼굴 크기만한 빵으로 인도의 난(nan) 보다 두껍고 무겁다. 유목민들이 베개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점토로 만든 화덕에 구우며, 가운데 떡살같은 무늬 도장이 찍힌다. 담백하고, 부드럽고, 쫄깃하다. 전통적으로 납작한 면이 위로 향하며, 칼로 자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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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과 유사한 맛인데, 보다 가볍다. 타슈켄트, 부카라, 사마칸트 등 지역마다 모양과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구워서 버터나 블루베리 잼을 발라 먹으니 담백고소한 맛이 좋았다. 빵 도장은 공예품으로 판매된다. 

 

-올리비에 샐러드(Olivier Salad): 러시아의 감자 마요네즈 샐러드로 소고기나 닭고기 버전이 있다. 햄을 넣은 버전은 타슈켄트에 없다.

-넵튠 샐러드(Neptune Salad): 낙지, 새우, 피망이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샐러드인데, 우리 입맛에는 소금을 더 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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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메니(Pelmeni, 만두): 중국 만두, 일본 교자, 이탈리아 라비올리, 폴란드 페로기, 그리고 러시아의 펠메니. 각 나라의 만두를 비교해보면 한국 만두처럼 두부, 김치, 돼지고기, 숙주나물 등에 갖은 양념이 들어가는 복합적인 맛은 유일한듯 하다. 폴란드 페로기보다 러시안 펠메니의 감자와 치즈속 맛이 좋았다. 우리 동네 브루클린 하이츠의 폴란드 식당 '테레사(Teresa), 코로나 팬데믹 전에 폐업)와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의 폴란드 만두(페로기, pierogies) 전문 레스토랑 '피에로제크(Pierozek)'에서도 먹어봤지만, 치즈 속이나 감자 속이 밍밍했다. 역시 만두는 한국 만두라는 생각을 뒤집은 타쉬켄트의 러시아 만두, 특히 직사각형의 치즈 만두가 감칠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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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켄트에서 블린치키 두 박스(소고기 & 치즈+건포도)를 사다가 아침 식사로 든든하게 먹었다./유럽 델리에서 산 사워체리 블리니와 소고기 블리니.  

 

-블리니(Blini): 러시안 팬케이크. 크레페. 타슈켄트에선 크레페 말이를 블린치키(Blinchiki)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데, 소고기 맛과 건포도와 치즈 속이 맛있다. 아침 식사로도 간편하다.  

-샤슐릭(Shashlyk): 케밥, 꼬치구이. 터키, 레바논 등지의 대표 음식인 케밥은 중앙 아시아인들도 즐겨먹는다.    

-수프 덤플링-힌칼리: 조지아의 국물만두. 맨해튼 차이나타운 식당 조즈 상하이(Joe's Shanghai)의 입을 데일 만한 뜨거운 수프 덤플링이 널리 알려졌다. 힌칼리는 뜨겁게 먹을 필요하 없다.  

-나폴레옹 케이크(Торт Наполеон): 러시안들이 할러데이에 즐겨먹는 밀푀유 케이크. 1812년 러시아를 침공한 나폴레옹의 패전을 기념해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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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플로프(Beef Plov): 아마도 러시아인들도 볶음밥을 좋아한다. 터키 볶음밥 필라프(pilaf), 인도의 비리야니(biryani), 스페인엔 빠예야(paella)가 있다. 타슈켄트 마켓의 플로프 코너에선 소고기(사마르칸트 스타일)와 양고기(타쉬켄트 스타일) 플로프에 토핑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Tashkent Supermarket

713 Brighton Beach Ave, Brooklyn

https://tashkentsupermarket.com

 

 

#브라이튼 비치 쇼핑: 리틀 조지아, 유럽, 굴루오글루 바클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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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리틀 조지아(Little Georgia, 3089 Brighton 6th St., Brooklyn)의 국가대표 치즈빵인 하차푸리(Khachapuri, 날 계란을 올리기도 한다.), 올리비에 샐러드, 타슈켄트 마켓 오픈 이전 뷔페로 인기를 끌었던 델리 유럽(Europe, 307 Brighton Beach Ave. Brooklyn)에선 올리비에 샐러드, 펠메니(치즈맛과 신 체리맛), 부드러운 소갈비가 들어간 보르쉬트 수프도 추천한다. 뉴욕에서 디저트 바클라바(balklava)가 제일 맛있다는 터키 베이커리 굴루오글루 바클라바(Güllüoglu Baklava,  239 Brighton Beach Ave. Brooklyn)에선 각종 바클라바를 한 박스(사진위) 사다가 먹어봤다. 꿀을 아낌없이 넣어서 촉촉하며, 달달하다. 퀸즈 아스토리아, 뉴저지 클리프사이드파크에도 지점이 있다. https://www.gulluoglubakla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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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비치에서 먹거리 쇼핑 후 집에 돌아와서 차린 저녁상.

 

 

*코니 아일랜드 가이드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3822434&mid=FunNY2

 

*아나톨리 김 원작 타자흐스탄 걸작 영화 '복수'(1989)  ★★★★☆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3943095&mid=Fil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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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1.09.15 22:02
    뉴욕의 다민족 마켓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켓과 다양한 음식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셨을 뿐만아니라 어떻게 가는지 길까지 안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욕 근교에 사시는 컬빗 독자들께서는 꼭 가서 이국의 맛과 음식문화를 즐겨보세요. 저도 가서 먼나라 이웃나라의 음식문화를 즐겨볼려고 합니다.
    당근을 채썰어서 김치 대용으로 활용한 고려인들과 그들의 후손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풀 한포기 자라기 힘든 동토에서도 음식문화를 창조해내는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에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동양마켓이 없던 까마득한 그시절에 김치를 담글려고 미국 그로서리에 갔는데 김치용 배추(나파)가 없어서 캬베츠를 사다가 했습니다. 그런대로 먹겠는데 캬베츠 김치로는 찌개를 할 수가 없어서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컬럼을 읽으면서 역사 공부까지 하게해 주시니 일석이조네요. 소련이 1991년 고르바초프가 사임하자 해체됐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등의 15개국으로 갈라져서 독립했다는 건 몰랐습니다. 유럽 국가보다 더많은 숫자같네요? 러시아 인형 이름이 '마트료슈카'인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1812년 프랑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해서 패전했는데 이를 축배를 나누려고 나폴레옹 케익을 만들었다니 재미있네요. 달콤하고 바삭하면서도 한켜한켜에 살이 씹혀서 향긋한 맛을내는 나폴레옹 케잌이 원조가 불란서가 아니고, 러시아라니 케잌맛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