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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엔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로

전망 좋은 영화제 Movies With A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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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뉴요커들은 공원 잔디밭에서 옛날 영화를 즐긴다.

월요일 밤엔 브라이언트파크 섬머 필름 페스티벌(Summer Film Festival)에서, 목요일 밤엔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에서 전망좋은 영화제(Movies With A View)가 열린다.

 

브라이언트 파크 영화제가 미드타운 뉴욕공립도서관의 옆 공원을 야외 영화관으로 만들고, 브루클린브리지파크는 비탈진 잔디밭이 영화관이 된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에선 로어맨해튼의 고층 빌딩을 병풍으로, 멀리로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고, 크루즈와 요트, 페리가 오가는 뉴욕항구를 배경으로 빅 스크린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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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전망 좋은 영화제는 여성감독들의 작품으로 꾸몄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뉴욕 문화계는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슈팅 라이크 베컴'(거린더 차다 감독), '웨인의 세계'(페넬로페 스피리스 감독), '러브 앤 바스켓볼'(지나 프린스-바이더우드 감독), 원더 우먼(패티 젠킨스 감독), 빅(페니 마셜 감독)이 앞으로 상영될 작품. 2000년 시작된 전망좋은 영화제는 이제까지 50여만명의 관객이 보고 갔다.


간식거리도 판매한다. 브루클린 주말 먹거리장터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에서 제공하는 버거, 프렌치 프라이, 크랩케이크, 피자, 아이스크림,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한다. 하지만, 인근 그리말디 피자(Grimaldi's Pizza)나 루크즈 랍스터(Luke's Lobster), 혹은 셰이크 섁(Shake Shack)에서 테이크아웃해다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영화 시작 전엔 DJ가 댄스 뮤직을 틀어준다. 하버 뷰 론(Harbor View Lawn)은 오후 6시부터 개방되며, 영화는 해가 진 후 오후 9시 경부터 상영된다. 

https://www.brooklynbridgepark.org



Movies With A View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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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 2002)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빗 베컴의 팬인 인도계 소녀 제스와 줄스가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축구 선수의 꿈을 펼쳐나가는 이야기. 여성 축구선수 지망생들의 열정을 담은 감독 역시 여성, 거린더 차다. 카일라 나이틀리가 출연한다. 


8월 9일 웨인의 세계(Wayne's World, 1992)

NBC-TV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영화판 짝퉁. 마이크 마이어스와 다나 카비가 지하실 스튜디오에서 음악과 코미디를 주로 하는 프로그램 '웨인스 월드'를 방송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자동차 안에서 록 그룹 퀸의 히트송 "Bohemian Rapsody'를 부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로브 로가 프로듀서로 출연한다. 감독은 페넬로페 스피리스.


8월 16일 러브 앤 바스켓볼 (Love & Basketball, 2000)

프로 농구선수를 꿈꾸는 모니카와 퀸시가 농구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화. 퀸시의 아버지가 LA 클리퍼스 선수였으므로 DNA가 있지만, 모니카는 치열하게 연습해야 한다. 제작자는 농구광 스파이크리 감독, 메거폰은 지나 프린스-바이더우드가 잡았다.


8월 23일 원더 우먼(Wonder Woman, 2017)

린다 카터 주연의 TV 시리즈 '원더 우먼'은 만화가 원작이다. 제작비 1억4천900만 달러를 투여해 세계에서 8억2천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었다. 원더 우먼 역은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맡았으며, 샬리즈 테론 주연 '몬스터'의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연출했다.


8월 30일 빅(Big, 1988)

톰 행크스가 놀이공원에서 갑자기 어른이 된 소년 조슈아로 출연, 장난감 회사에 취직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기. 예전 맨해튼 5애브뉴 장난감 숍 'FAO 슈와츠'에서 발로 '젓가락 장단'을 연주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감독 페니 마샬은 여성 감독 최초로 흥행 수입 1억을 돌파했다. 



delfini2-small.jpg *월요일 밤 브라이언트 파크 섬머 필름 페스티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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