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의 열기
Saturday Night Fever(1977)

# 존 트라볼타를 월드 스타로 만든 디스코 영화. 비지스(Bee Gees)의 영화음악도 덩달아 대 히트를 기록했다. 제작비 250만 달러를 들여 100배에 달하는 2억8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Paramount Pictures  

# 브루클린의 베이릿지(Bay Ridge)의 청년 토니 마네로(존 트라볼타 분)은 아직도 부모와 함께 산다. 형은 신부지만, 토니는 한량. 낮엔 페인트 가게에서 일하면서 토요일 밤엔 동네 디스코데크에서 소일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어느 날 토니는 스테파니(카렌 린 고니 분)를 만나 디스코 클럽에서 벌어지는 춤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들은 더 잘 춘 푸에르토 리코계 커플을 제치고 우승한다. 스테파니는 토니에게 더 큰 세상인 맨해튼으로 진출하자고 하는데...

*토요일 밤의 열기 디스코 장면 보기

# 영화는 베이릿지의 베라자노 내로우스 브리지, 벤슨허스트 레니즈 피자리아(사진), 햄버거 체인 화이트캐슬 등지에서 촬영됐다. 베이릿지 64스트릿에 있던 디스코 클럽 '2001 오딧세이'는 1987년 게이 클럽 '스펙트럼'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2005년 파괴됐다.
트라볼타의 엄마와 여동생도 카메오 출연한다. 엄마 헬렌 트라볼타는 페인트 가게의 여인으로, 여동생 앤은 피자집의 소녀로 나온다. 감독은 존 배덤.

  Photo: Paramount Pictures

 베라자노 브리지 데이트 장면. 우디 알렌 영화 '맨해튼'의 그 유명한 다리 장면은 2년 후 나왔다.

 35년 전의 존 트라볼타.

 # 트라볼타(1954년 생)는 이듬해 올리비아 뉴튼존과 디스코 블록버스터 '그리스(Grease)'로 수퍼 스타덤에 오른다.
1985년 트라볼타는 백악관에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파트너로 춤을 추기도 했다. 1991년 결혼한 배우 켈리 프레스턴은 15세 때 '토요일 밤의 열기'를 본 후 트라볼타와 결혼할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환갑을 코앞에 둔 트라볼타는 톰 크루즈와 함께 사이언톨로지 교도이면서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